내책(8) 축제와 우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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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8) 축제와 우리의 삶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0.11.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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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김영순 외 7인 저 「축제와 문화 콘텐츠」

 

 

대중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제5회 순창장류축제’가 막을 내렸다. 문화사업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원천으로 하는 차세대 성장 동력원이고,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해리포터>한편이 한국 반도체 10년간의 수출액을 능가하여 입증 할 만큼 향후의 세계경제는 문화와 기술이 결합한 ‘창조 경제시대’라 한다. 현대인들에게 축제는 이미 일상화되어 하나의 문화소비 대상에 그치고, 축제를 바라보는 관람객의 수준은 하루가 다르게 장대처럼 높아져 버렸다. 우리의 ‘순창장류축제’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 ‘지역 홍보,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을까?

언제부터, 왜 축제가 발생했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오늘날 많은 축제에도 불구하고 삶에는 생산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제대로 된 콘텐츠’의 부재를 분석하여 보여준다. 김영순을 비롯한 8인의 문화 콘텐츠 관련 학자들은 축제의 철학적 관점, 기본적인 현황과 국내 유수의 축제들을 분석하고, 콘텐츠 가치를 중심으로 축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축제 콘텐츠협회’ 차정현 회장은 “오늘날 축제는 시청각 뿐 만 아니라 오감을 체험 할 수 있는 감성형이 요구 된다. 지역의 특산물과 주민장기자랑 축하공연만이 볼거리인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의 역사적 특성 및 인물 기타 문화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독창적 소재를 개발하고, 이러한 고유의 소재를 부각시키고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포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직 축제의 여운이 남았을 때 생각해보자. 군민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관계기관 등 노력한 모든 사람들의 수고가 더욱 빛나고, ‘순창장류축제’가 유망을 넘어서 우수 최우수 축제가 되기 위하여 일독이 필요한 책이다.

전국적으로 년 중 1000여개의 축제가 진행된다. 어떤 이는 축제 때문에 망한다고 말한다. 프로그램 내용과 운영이 낙후되어 지역주민의 참여가 떨어지고 관광객으로부터 외면당하면 재정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랑스는 매년 10만 여개의 축제가, 네델란드에는 5000여개, 그 중에서 로테르담에서만 100여개가 열린다고 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 만드는 존재, 놀이하는 존재”이다. 니체는 “길들여진 가축이 아니라 경쾌하고 창조적인 어린아이의 놀이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축제의 삶”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우리의 삶을 축제로 살아가자.◈ <문화 콘텐츠> 넓은 의미로는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표현한 내용물로서 문자, 소리, 화상 등의 형태로 표현한 것, 또는 저작권을 주장 할 수 있는 모든 것. 좁은 의미는 정보기술을 이용하여 소비자에게 생산, 전달, 유통되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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