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평가는 1위, 일자리 창출효과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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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평가는 1위, 일자리 창출효과는 낮아
  • 이양순 기자
  • 승인 2010.11.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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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현장형 전문인력양성사업

군이 지역 핵심전략산업인 장류산업 육성과 관련한 지역내 일자리 창출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취업률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2008년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사업으로 장류현장형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해 최근까지 1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매년 전국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전북 시군연계 에프에이취알디(F-HRD) 프로젝트’로 순창장류, 전주한식 인력양성, 익산 기능성식품 인력, 전주대 기업체 시이오(CEO) 인력양성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장류현장형 전문인력양성사업은 장류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외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제2의 한국인으로 살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장류에 대한 이론과 실습위주의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8년도 교과부 공모사업으로 군이 전북도에 신청하여 선정됨에 따라 국비 6000만원, 군비 2000만원으로 제1기를 운영, 사업평가 결과 전국 1위를 차지해 2009년도에도 국비 5000만원, 군비 2000만원으로 제2기를 진행했다.

이번 2010년도 제3기 교육은 국비 2500만원과 군비 2500만원으로 추진되며 오는 27일부터 3개월간 매주 목요일 전북대학교 순창분원에서 민속마을 내 기능인과 장류 전문가를 초청해 고추장, 된장, 간장, 청국장, 장아찌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다. 다문화이주여성반 20명, 팀프로젝트심화반 20명 등 총 40명을 지난 15일 모집했다.

장류현장형 전문인력양성사업은 전북대학교 엄영숙 교수팀이 취업 및 창업, 경영 등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ㆍ실행하고, 군은 교육생 관리와 기업체와의 연계를 맡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팀프로젝트심화반은 순수 교육과정 수료만을 목적으로 취업의사가 없는 일반인들이 참여해 기업체와의 인턴제 연계는 원활하게 실시되지 못했다.

또한 취업을 위한 다문화이주여성반도 실제 취업실적은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교육생들의 취업현황 실태를 분석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1기와 2기 교육과정을 통해 장류관련 기업체에 취업하고 있는 이주여성은 13명에 불과하다. 특히 현재 교육수료생중 다문화 이주여성의 장류관련 업체 취업률은 1기 2008년도 28.5%, 2기 2009년도 53.3%에 그치고 있다.

교육을 수료한 이주여성들이 장류업체에 취업하지 못하는 실질적인 문제는 근무시간, 급여, 출퇴근 등 근무여건과 가족들의 반대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한 이주여성은 “직장에 다니고 싶지만 남편과 시댁식구들이 모두 반대하고 있다.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우선 가족들이 모두 싫어해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군 장류담당은 “이 사업으로 지역인재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외국인 이주여성의 경우 가족들의 동의와 이해가 가장 중요한 취업선택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작년에 장류업체의 근로 감독과 관련해 교육도 실시한바 있다”고 취업 교육의 연계성은 문화적 이해와 배려가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일본 우메모또 야쯔끼씨(52ㆍ팔덕)와 중국 김영숙(38ㆍ쌍치)씨가 기업체 전국 최초로 순창전통고추장 제조기능인 자격을 취득했으며, 민간 자격증인 발효식품제조 지도사 5명, 제조기능사 된장 23명, 고추장 27명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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