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향우 모임인 수향회(회장 양병래) 회원 30여명이 지난 11일, 강화도 석모도로 봄 여행을 다녀왔다.(사진)
길가엔 개나리가 너울너울 손짓을 하고 먼 산엔 진달래가 꽃향기를 물씬 풍기는 주말 해명산 등반을 겸해 보문사와 전등사를 돌아보는 새봄맞이 나들이를 가졌다.
이번 여행에는 고석진, 황만섭, 임상래 고문과 양병래 회장, 최진ㆍ한희순 부회장, 장광호 운영위원장, 김영진 총무, 최경식ㆍ김은희 감사, 조택종ㆍ정삼채ㆍ류수열ㆍ손남식ㆍ윤영용ㆍ우동식ㆍ이용윤 등 전ㆍ현 읍ㆍ면 향우회장, 강길순ㆍ김오량ㆍ선정애ㆍ박길자ㆍ이분금ㆍ이정님ㆍ정연숙ㆍ조정희ㆍ양양운 등 전ㆍ현 읍ㆍ면 부녀회장 등 회원과 복창근 군향우회 사무처장, 연상표 군 청년회장, 김윤자ㆍ최순임 향우회 카페운영자 등이 동행했다.
강화도 외포리에서 배에 버스를 싣고 석모도로 넘어가는 뱃전에 모이를 쫓아 날아드는 갈매기 떼는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했다. 큰 바위를 통째로 깎아 새긴 보문사 부처의 형상을 돌아 산 정상에 오르니 확 트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시원한 봄바람에 꽃 냄새 갯냄새가 범벅이 된다.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는 진달래꽃을 배경 삼아 눌러대는 카메라의 셔터소리가 요란하다. 꽃게탕과 밴댕이 회 무침으로 배를 채우니 절로 흥겹다. 휴식을 겸해 대형 노래방을 찾아 2시간여 여흥을 즐기다 배를 타고 외포리에 도착하니 강화도에 이주한 신성자 전 부녀회장이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준비해온 음료를 나눠 먹고 전등사를 돌아 함께 서울로 향했다.
귀경길 차 속 풍경은 말해 무얼 하나. 이날 처음 참석한 신성자 회장의 ‘서울 관악구청 노래교실 강사’ 솜씨가 빛을 발했다. 이날 신성자 회장은 수향회 회원으로 가입을 했다.
수향회는 재경 향우회 회장단 출신의 친목모임으로 2011년 9월에 창립되어 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1년에 4차례, 매분기마다 갖는 정기모임은 도심을 벗어나 산수 좋은 곳을 찾으며 삶의 활력소를 얻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태항산을다녀왔고 올 10월에도 해외여행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