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여성시조합창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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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여성시조합창단 ‘1위’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5.05.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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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부안동 전국시조경창대회 합창부문

순창다문화가족여성시조합창단이 지난 16일, 경북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 ‘제5회 웅부안동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합창부문 1위를 차지했다.(사진)
2013년 3월에 출범한 다문화시조합창단은 지난해 10월 전남 광양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일본, 태국, 필리핀 등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음인 ‘청황종’으로 부르는 데도 음색이 전혀 흐트러짐 없었고, 어려운 한국어 발음을 틀리지 않고 잘 소화해 냈다”고 평을 받았다.
젊은 층으로 이루어져 고음의 합창이 가능하고 여러 나라 출신들이 섞여 색다르면서도 더 고운 소리를 낸다는 점 등 많은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산 시조합창단원들은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대회장에 들어섰다.
시조협회 순창군지회장 류재복 사범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 시조를 배우며 꾸준히 연습을 이어나가고 있는 시조합창 단원들에게 있어서 시조는 더 이상 어렵고 진부한 노래가 아닌 삶의 활력소이자 소통과 공감을 일깨우는 소중한 끈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원들은 “이번에 얻은 좋은 결과도 류 사범의 지도 덕분이다”고 말했다.
팔덕에 사는 세노오리까(일본 출신)씨는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이번 남창질음을 연습하면서 시조의 맛을 약간 알게 된 것 같다”면서 “어렵고 힘든 것도 있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시조단은 2013년 처음 결성되어 자체적으로 활동해 오다가 올해 순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문정현) 다문화어울림 문화교육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결혼이주여성 및 한국인 30여명이 매주 화요일 밤 8시부터 9시까지 한국전통 시조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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