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면이 전통 쌀엿 가공사업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득증대도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수장리 수작마을과 이동리 장항마을 주민들은 그 동안 전통 엿을 가내수공업 형태로 만들어 소규모로 판매해 왔다. 그렇지만 판로는 물론 기반조성이 열악해 시설 정비와 운영방안의 체계화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가작마을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8월 농촌자원을 활용한 소득사업 자립기반 형성을 위해 공모한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에 선정되어 76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이 마을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통 엿 가공에 필요한 원료구입과 작업장 증축, 자동유압기 등 시설을 개선하고 포장재 개발 등에 나설 수 있게 돼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장항마을은 전라북도 향토산업 마을조성사업에 선정되어 2억원을 지원 받는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생적 운영 의지가 높고 사업을 선도 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임되어 특화된 계획수립과 조성 이후 지속적 자립운영이 가능한 마을로 평가 받은 결과다. 지원되는 보조금은 공동 가공체험장과 엿 가공설비를 구축하고 홍보마케팅, 홈페이지 구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정기(53ㆍ동계 장항) 향토산업 마을가꾸기 위원장은 “엿을 만든 지 150년 전통이 있는 마을이고 주민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사업이다. 주민들의 공동생산ㆍ공동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분배할 예정으로 12월 10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를 할 예정이다. 기존 판로가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