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의 첫 단추는 부부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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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의 첫 단추는 부부의 사랑입니다’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5.05.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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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부부의 날 행사

“나 하나를 바라보고 부모형제를 떠나 이역만리 베트남에서 이 사람을 찾아와줘서 고맙고도 사랑스런 내 소중한 아내에게...” 아내에게 처음 편지를 썼다는 박동현(59ㆍ복흥면 정동길) 씨가 편지를 읽다말고 감정이 북받쳤는지 그만 눈시울을 붉혔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문정현)는 지난 21일 장미가든 연회장에서 다문화가정 부부와 자녀 80여명을 초청해 ‘제2회 다문화 부부의 날’ 행사를 가졌다.
건강한 부부관계를 강화해 행복한 가정의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1부 행사에서는 껑충연구소 한영석 소장의 ‘100% 헤어지는 부부 대화법’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부부들은 열정적인 강연에 빠져들었는지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경청하며 서로를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 소장은 “행복한 가정의 첫 걸음은 부부의 사랑이며 부부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가는 것”이라며 원수가 되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다가가는 대화 등 흥미로운 방법으로 실전 대화법을 설명했다. 또 부부간 소통이 안 되는 이유는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관심 있는 것만 들어서라며 “도대체 왜 일을 이따위로 해, 정말 잘 하는 게 없어 등 맨 날, 절대, 왜 등의 단어 사용은 자제하고 어~그랬구나, 그래서 많이 속상했구나, 그래서 어떻게 됐어? 등 다가가는 대화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보다 대화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실제 부부끼리 실전대화법을 연습하고 부부서약서를 작성하게 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는 동영상 가족 소개에 이어 서로의 마음을 담은 편지쓰기를 통한 사랑고백, 모범가정 표창 등 부부애를 더욱 돈돈이 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문정현 센터장은 “지난 3월 17일부터 센터장직을 맡게 됐다. 군내 280여 다문화가정이 모두 행복하게 잘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오늘 부부의 날 행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우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다문화센터에서는 강연의 몰입도를 높이고 모처럼 부부들만을 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아이돌봄서비스를 연계해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따로 마련함으로써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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