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용소방대원과 가족이 하나 된 제11회 순창군의용소방대 가족한마당 대회가 지난 10일 향토회관에서 열렸다.
남원소방서(서장 안준식)가 후원하고 군 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박봉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11개 읍ㆍ면 의용소방대와 읍 여성소방대의 가족과 안준식 남원소방서장을 비롯한 소방관계자 및 군내 기관장 등 60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감됐다.
1부 개회식에서는 소방 활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마련됐다. 평소 대원의 화합과 의용소방대 발전에 기여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황양이 여성의용소방대 구호반장이 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이어 각종 재난 현장에서 모범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 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헌신한 구림의용소방대 전종안씨를 비롯한 10명에게는 군수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조진섭 구림의용소방대 구조구급반장을 비롯한 10명의 대원들은 따뜻하고 책임 있는 강한 소방 실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남원소방서장 표창장을 받았다. 구훈회 도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이 김민옥 여성의용소방대 서무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박봉구 군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의용소방대 발전에 공로가 큰 군 119안전센타 임한호 소방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참가자들은 읍ㆍ면별로 마련한 그늘 막에서 푸짐한 음식과 술이 곁들여진 점심을 먹으며 평소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을 다졌다.
2부 행사에는 소방기술경연대회와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친목의 행사가 마련됐다. 고리걸기에서는 읍ㆍ면별로 4명의 소방대원과 가족들이 출전해 친목을 도모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어 수관연장과 사리기 경기에서는 화재진압에 쓰이는 수관 15미터(m) 2조를 연결하고 해체하며 다시 접는 방법으로 경기를 가졌다. 평소 실전과 훈련에 쓰이는 소방기술을 단합대회 경기로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친목을 다지고 우정을 쌓기에는 뭐니 뭐니 해도 노래자랑과 장기 자랑이 최고. 각 읍ㆍ면 의용소방대의 대표 가수들이 평소 가진 끼와 노래를 펼쳐 의용소방대원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하루 펼쳐진 가족한마당 행사는 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이 평소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노고를 풀면서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는 평을 받았다.
■유공자표창 △도지사 표창 황양이(순창읍) △군수 표창 전종안(구림)ㆍ서규종(유등)ㆍ윤재덕(쌍치)ㆍ박홍기(복흥)ㆍ유정만(동계)ㆍ최우관(풍산)ㆍ김종길(풍산)ㆍ서해석(인계)ㆍ신명학(순창읍)ㆍ임미자(순창읍)ㆍ이영삼(금과)ㆍ정현주(적성) △남원소방서장 표창 조진섭(구림)ㆍ배순규(유등)ㆍ오상문(쌍치)ㆍ전동준(복흥)ㆍ조기익(동계)ㆍ오재수(풍산)ㆍ조형수(팔덕)ㆍ최명옥(인계)ㆍ김현옥(순창읍)ㆍ정정애(순창읍)ㆍ설치환(금과)ㆍ권오선(적성)
■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28년차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늘 행사는 의용소방대원들이 한마음 되어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날이다. 또한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선배들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 받아 단합된 모습을 과시하며 운동을 통한 친선과 웃음을 나누는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 행사를 발판으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현장에서 적응능력을 극대화 시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예방과 수습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는 화재진압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소방차 길 터주기 행사를 하고 있다.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을 방문해 화재 점검도 분기별로 해주고 있다. 화재 발생 시에는 현장에 출동하여 무질서한 현장을 정돈을 하는 등 소방대원들의 화재진압에 도움을 준다.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