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23) 지긋지긋한 무좀…자주 씻고 잘 말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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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23) 지긋지긋한 무좀…자주 씻고 잘 말려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5.06.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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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한방에서는 무궁화 뿌리, 유황성분 한방연고로 치료

문 : 발톱 무좀이 있습니다. 먹는 무좀약은 독하다고 해서 바르는 무좀약을 쓰려고 하는데 바르는 무좀약은 얼마나 오래 발라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한방적인 치료법은 효과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답 : 덥고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인 여름에는 무좀이 기승을 부려서 사회 생활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무좀의 원인은 곰팡이균인데, 특히 피부사상균이 주원인입니다. 주로 발가락 사이에서 많이 생기지만 발과 손 그리고 몸통에도 발생하고 손톱이나 발톱에까지 퍼진 경우는 더 심해진 경우로 먹는 무좀약을 오래 먹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먹는 항진균약은 독해서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이트레코나즐, 케토코네이즐 등의 성분으로 만들어진 경구용 무좀약 같은 경우에는 ‘고지혈증’ 약과 함께 복용하게 되면 혈중 농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즉, 이 성분이 우리 몸에 잔류한다는 뜻입니다. 장기간 많은 물질들이 남게 되면 ‘횡문근 융해증’이라는 부작용으로 근육이 녹아내리는 병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케토코네이즐 성분의 무좀약은 간에도 굉장한 무리를 주어서 이미 국내에서는 이 성분의 무좀약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일부 제약회사에서 허가받은 소수의 품목만 생산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좀에 정로환에 식초를 타서 발을 담그는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정로환의 주성분은 ‘크레오소트’로 크레졸과 페놀, 구아이콜 등 페놀계 화합물의 혼합물로 크레오소트는 예전에는 살균제와 지사제 등으로 사용됐지만 안전성 문제로 현재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 방법으로 무좀치료는 고사하고 피부가 심하게 벗겨지고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무좀 예방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더 자주 씻는 것을 권합니다. 발을 씻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발을 잘 말리는 것인데,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신발도 꽉 조이는 것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는 신발이 좋습니다.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고 또 무좀은 전염이 되는 질병이므로 환자의 식구들은 환자와 같은 발수건이나 신발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도록 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법은 외용약으로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무궁화 뿌리를 주성분으로 하는 발효 한약 액을 환부에 충분히 발라 주고 마른 뒤에 곰팡이균을 없애는 유황성분이 들어간 한방 연고를 덧 발라주는 요법으로 1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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