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량 줄었지만 “아직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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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량 줄었지만 “아직 괜찮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5.06.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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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드러낸 동계 구호저수지, 저수율 1위 복흥 낙덕저수지

▲동계면 구미리에 있는 구호저수지는 이미 상당한 면적에서 바닥이 드러났다. 이곳의 저수율은 6월 17일 현재 39%다.
전국에서 물 부족을 호소하는 가운데 군내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도 작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순창지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군내 주요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6.2%로 작년보다 1.1% 적었다. 평년에 비해서는 8.9%나 부족했다. 측정자료가 구체적으로 나온 22곳을 따로 분석한 결과 평균저수율은 작년 같은 날보다 4.4%가 줄었다. 작년의 경우 80%가 넘는 곳이 두 곳이나 있었지만 올해는 한 곳을 제외하고 모든 저수지의 저수율이 7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17일과 작년 6월 17일을 비교해 본 자료에서 현재 저수율이 가장 떨어지는 곳은 39%를 기록한 복흥면의 대가저수지이다. 내장산 계곡물이 내려오기만 바라는 이곳은 작년에도 33% 저수율로 가장 낮았다. 저수지가 말라 있는 곳은 39.2%의 동계면 구호저수지와 39.5%의 이산(유산)저수지다. 두 곳은 유효 저수량도 적은 편이어서 물 고갈이 우려될 지경에 있다. 구호저수지의 현재 저수량은 4만5000세제곱미터(㎥, 입방미터) 정도로 이미 바닥이 드러나고 풀이 자라는 상태였다. 동계면의 저수지들은 대부분 유효 저수량이 적은 소형인데다 저수율도 군 평균을 밑돌았다.
규모가 비교적 큰 저수지들은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유효 저수량이 50만 세제곱미터를 넘는 인계면의 대산저수지와 구림면 월정저수지, 복흥면 대방저수지, 팔덕면 팔덕저수지 등은 모두 저수율이 50%를 넘었고 이 가운데 월정저수지는 67.8%를 기록, 복흥 낙덕저수지에 이어 두 번째로 저수율이 높았다. 낙덕저수지는 제방을 쌓고 물을 가둔 저수지와 달리 추령천 한 복판에 보를 쌓아 가둔 점이 특징이다. 
저수율의 변화는 가뭄의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구림면에 있는 청계저수지로 이곳은 작년 같은 날과 비교해 무려 32%나 감소했다. 물이 넘치던(83%) 복흥면의 동산저수지는 평범한(65.2%) 저수지로 바뀌었다. 저수량이 오른 저수지들도 있지만 그 양은 적었다.
자료에 따르면 군내 평년 저수율은 도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현재 저수율 또한 도내 평균치인 52.4%를 약간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저수량에 대해 농어촌공사 측은 저수지 물이 줄어든 것은 맞지만 물 부족에 시달릴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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