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로타리, 사랑담은 냉장고 ‘선물’
상태바
비젼로타리, 사랑담은 냉장고 ‘선물’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5.07.01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렉트 회원 가정에 직접 배달

▲후원 가정을 방문해 냉장고를 설치한 (왼쪽부터) 최영일 직전회장, 남융희 회장, 장동환, 이훈도, 박대희, 조길제 회원.
국제로타리 3670지구 순창비젼로타리클럽(회장 남융희)이 지난달 26일 형편이 어려운 순창북중학교(교장 강희구) 학생 가정에 ‘냉장고’와 쌀(20킬로그램) 등 생필품을 선물했다.
순창비젼로타리클럽은 지난 2011년 순창북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렉트를 조직했다. 인터렉트(Interact-International Action)는 로타리가 후원하는 청소년 봉사클럽이다. 순창비젼로타리클럽과 북중 인터렉트 회원들은 1년에 3~4회 학생들과 봉사활동을 하고 입학식 때 인터렉트 모범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이번에 학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가정은 79세의 할머니가 폐질환으로 투병 중인 아들과 손자를 돌보고 있다. 20년 된 낡은 냉장고를 쓰고 있다는 할머니의 이야기에 클럽에서는 100만원 상당의 새 냉장고를 구입해 직접 배달에 나섰다. 새 냉장고를 부엌에 들여 놓자 할머니의 입가에 미소가 드러났다. 헌 냉장고는 밖에서도 쓸 수 있게 마당 한편에 놓았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뜻에 따라 클럽 회원과 냉장고의 씨름이 시작됐다. 처마 높이가 낮아 마루에 올리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몇 번의 실패와 다양한 착상(아이디어) 끝에 헌냉장고 자리 잡기도 성공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학생의 아버지는 “로타리라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봉사 단체인줄 이번에야 알게 됐다. 어머니가 20년도 더 된 냉장고를 쓰고 계셨는데 이렇게 새 냉장고를 선물해주셔서 정말 좋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조길제 차기 총무는 “회원들이 힘을 합쳐 냉장고를 옮기면서 달랑 선물만 전해드리고 나오는 것 보다 대화를 나누는 등 좀 더 긴 시간을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집안이나 마당 청소 등을 도와드리는 일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계획을 짜야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
  • 순창 출신 선일균 씨 변호사 합격
  • 순정축협 이사회 ‘조합장 해임 의결’
  • ‘청년 근로자 종자 통장’ 대상자 49세까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