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금융기관, 농가지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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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금융기관, 농가지원 힘쓴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5.07.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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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금고, 신용대출ㆍ상환연장 동시진행…지역농협, 개별심사 통해 상환기간 연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군내 농산물 판매가 지지부진하면서 군내 금융기관들의 농가 지원책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신규 신용대출 지원과 기존 대출자금의 상환유예를 결정했다. 아직 시행하지 않는 금융기관들도 대출 상환 연장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순창새마을금고는 지난달 22일부터 한도 소진 시까지 신규 신용대출을 지원하고 오는 9월21일까지 접수분에 대해서는 원리금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규 신용대출은 5000만원 이내에서 최대 5년까지 할 수 있다. 다만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한 돈이 있다면 5000만원에서 그 금액을 제한 만큼의 자금을 대출받게 된다. 금리는 4.2%이고 개인 신용등급이 1~7등급 사이인 사람이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원리금 상환이나 만기연장은 3개월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서문수 전무는 “큰 보탬이 아니더라도 재정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일찍 결정했다”고 말했다.
농협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영농자금 대출 상환기간의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대식 순창농협 조합장은 “곧 정부에서 영농자금 대출에 대한 정책이 나올 것이다. 상환유예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전체적으로는 메르스로 인해 격리됐던 장덕마을 보다도 복분자, 오디, 블루베리 경작이 많은 지역에서 이 같은 제도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벼농사를 짓는 농가보다는 블루베리 등을 많이 재배하는 쌍치면이나 복흥면, 구림면 등에서 피해규모가 불어나고 있어, 이 정책에 대한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복분자는 직거래 판매 비중이 매우 컸지만 메르스 사태 등으로 직거래가 막히면서 농협 수매로 몰렸다.
군내 지역농협들은 자체 심사를 통해 대출을 받은 조합원이 당장 돈을 상환할 수 없는 타당한 이유가 있고 신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상환 기간을 연장해주곤 했다. 군내 금융기관들의 유동적인 정책이 더 많이 펼쳐질 수 있을지 주민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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