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공사감리 교체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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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공사감리 교체 놓고 ‘갈등’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5.07.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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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감리해지, 신문기자 외압 ‘주장’

사실무근 오해 소지 있어 취재 ‘중단’
한전, 시공사가 감리선정, 배경 ‘몰라’

한국전력공사 순창지사가 발주한 노후된 전력설비 교체공사 감리자 교체를 놓고 말이 많다.
이 공사 시작 전 책임감리로 선정되었다는 안아무개 씨는 “연못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 꼴”이라며 “지난 4월 중순 시내(순창읍) 선로정비공사의 책임 감리로 선임되어 공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한전 관계자가 전화상으로 ○○일보 기자와 무슨 일이 있냐고 묻기에 개인적인 사연이 있지만 한전 측에서는 원칙론만 이야기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후 “감리회사 관계자는 (한전 관계자가) 책임 감리를 교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빨리 (기자와) 합의를 잘 했으면 좋겠다”며 여러 차례 상황을 전한 뒤 감리자를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감리회사 관계자는 “충분히 안 씨에게 얘기했다”며 “(안 씨가) 회사에 적을 둬서 문제 있냐 없냐 그래서 문제없다고 그랬다. 한전에서 개입할 사항은 아니지 않느냐, 한전에서 우리에게 교체를 해라마라하면 지금 큰일 나지 않느냐. 한전과의 문제가 아니고 신문기자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씨가 지목한 지방 신문기자는 “(한전공사) 순창라이온스 공터에 적재해둔 전봇대가 떨어져 화단을 작살냈다는 라이온스 회원의 제보를 받고 한전에 적재물 자리가 없느냐, 부대시설비가 없느냐 물으니 없다고 해서 업자만 죽이는 것 아니냐, 부실 시공하라는 것 밖에 안 되지 않느냐”고 전력팀장에게 말했다. “말하다 보니 안 씨가 관계돼 있어 오해 받고 싶지 않아서 취재를 중단하고 쓰지 않았다”며 “(안 씨가) 그만 두고 안 두고는 알지도 못한다. 아무것도 모른다. (안 씨가) 나한테 직접 확인해야 하는 될 것 아니냐”고 서운함을 나타냈다.
한전 전력공급팀장은 “어떤 상황에서 감리를 그만두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오해를 풀기에는 간단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리교체는 시공회사의 문제지 한전과의 관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주장과 해명을 취재하면서 한전 관계자의 “오해를 풀기에는 간단치 않다”는 말이 한동안 뇌리에 맴돌았다.
한편, 한전 순창지사가 시행중인 유풍 디엘(DL) 공급능력 확충공사는 총 3억여원이 투입되는 공사로 순창읍을 중심으로 노후 된 전봇대와 전선을 교체하는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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