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피해 심각한 ‘갈색날개매미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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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피해 심각한 ‘갈색날개매미충’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5.08.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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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최초발생지역만 방제 … “예산 늘려 전지역 방제 해야”

▲지난 4일, 한 주민이 읍내 동부주유소 맞은편 산에서 찍은 갈색날개매미충.
갈색날개매미충 방제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다. 최근 군내 곳곳에서 갈색나무매미충에 의해 과수나 유실수, 밭작물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개별 농가의 사전 인식 부족, 군 예산 부족 등으로 일부 지역만 방제활동을 하고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높아지고 있다.
군은 갈색날개매미충이 군내에서 처음 발병된 것은 2010년 인계 중산마을로 파악하고 있다. 과수나 유실수 등에 많은 피해를 입혀 해마다 방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발생지 인근만 방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000만원의 예산으로 지난 5월에 한차례 실시했고 8월 중에 한차례 예정돼 있다. 이의섭 군 작물기술담당은 “5월에 인계와 적성 일부지역에 방제를 실시했다. 처음에 인계면에서 발생해 발생지를 중심으로 11개 마을을 방제하고 있다”며 “차로 방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차를 이용할 수 없는 곳들은 약을 사서 이장님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현재 예산으로는 11개 마을 외에는 방제를 할 수 없다. 정부에서도 강원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자 작년부터 일반해충으로 생각해 큰 지원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벌레와 똑같이 생각하면 된다. 한번 발병이 되면 해마다 발병이 된다. 완전 퇴치는 어렵다. 일반 살충효과가 있는 약제를 이용하면 퇴치할 수 있다”며 “문제는 약을 하면 퇴치되지만 산속에 있던 것들이 다시 내려와 버린다. 산림과에서 산림청과 협조해서 방제활동을 하면 좋은데 장비가 없어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담당에 따르면 당초 발생지인 인계 중산을 포함한 인근 11개 마을 방제 외에는 개인이 살충제 등을 이용해 방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예산 때문에 일부 지역만 방제하고 나머지는 개인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여론이다.
지난 4일, 동부주유소 맞은편 밭 근처 나무에서 수 백 마리의 갈색날개매미충이 붙어있는 것을 목격한 한 주민은 “군에서 예산 핑계로 일부 지역만 방제해주고 나머지는 개인이 알아서 하라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연말이면 예산소진하려고 멀쩡한 도로나 보도를 뜯는 다는 말도 있는데… 이런 곳에 지원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갈색날개매미충> : 산수유, 감나무, 밤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등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성충이 가지에 산란해 가지가 말라 죽으며 성충과 약충이 잎과 어린 가지, 과실에서 수액을 빨아 먹고 부생성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충은 암갈색으로 몸길이가 8.2~8.7미리미터(mm)이다. 약충은 몸길이가 약 4.5mm로 항문을 중심으로 흰색 또는 노란색 밀랍물질을 형성한다. 연 1회 산란하고 가지 속에서 알로 월동한다. 약충은 5월 중순~8월 중순에 나타나며, 성충은 7월 중순~11월 중순에 나타나 주로 1년생 가지에 2줄로 산란한 후 톱밥과 흰색 밀납물질을 혼합해 덮는다. 방제 방법으로는 피해 초기에 아세타미프리드 수화제 2000배액 또는 디노테퓨란 수화제 10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자료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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