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남계리 출신 출향인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정읍시시조협회가 주최한 ‘제23회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 김순애(사진ㆍ50ㆍ수원시 장안구)씨는 “그저 평범한 주부에요. 순창초등학교에 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지금도 고향 순창에 어머니와 오빠들이 계셔서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애향심이 깊어 순창시조협회에 가입했다. 수원시 인근 ‘보훈원’에서 시조경창 봉사활동을 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조 민요 등을 가르치는 ‘평생교육지도’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시조경창에 입문한지 9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호흡이 길어져 신체내부 노폐물이 빠진다. 갑상선염이 있었는데 치료되는 효과가 있었다. 시조경창은 근심 걱정이나 잡념이 사라져 심신 안정감에 좋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순창시조협회 회원들은 고향을 잊지 않고 시조의 멋을 알리며 전국 곳곳의 행사에 참여하고 고향 순창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 김씨의 수상 소식을 함께 기뻐했다.
김씨는 “시조창은 조상들의 숨결이 담겨져 있는 국문학의 한 장르이며, 시조에 음악적 선율을 가미하여 노래를 부르는 전통의 성악곡으로 차분하고 엄격한 절제의 미학을 갖고 있다”며 젊은 층의 많은 관심을 호소하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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