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구림 통안 출신)
누구인가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
그도 나 때문에 잠 못 이루고 있을까
그러리라 생각하고
잠을 잔다
꿈결에 만난 그 누구
그도 꿈결에 나를 만나고 있을까
그러리라고 생각하고
아껴두었던 말을 다 했다
'사랑한다고... 그도 그랬다'
몇 일후 우연히 만난 그 사람
너무 반가워 다가가니
'왜 이러세요'
깜짝 놀라 정색을 한다
'이해할 수 없었다'
반가움은 꿈이었고
놀라는 것은 현실이었다
'꿈과 현실 사이가 너무 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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