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과 같은 틀니 … 막 대하면 안 돼요
상태바
내 몸과 같은 틀니 … 막 대하면 안 돼요
  • 주건국 정주기자
  • 승인 2015.09.02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바른 틀니 관리법

마모제 없는 전용치약 꼭 사용해야 
틀니 사용자 70 % 세정법 잘 몰라
틀니 관리소독 소홀 잇몸질환 불러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에 담가둬야

노인층 인구증가에 따라 틀니 사용자도 급증했다. 65살 이상 노인 2명 가운데 1명이 틀니를 쓰고 있으나 틀니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하는 등 구강 건강을 해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령 인구가 많은 우리 지역의 틀니 사용 주민을 위해 올바른 틀니 관리법을 알아본다.
<편집자>

■ 잘 때는 틀니 빼 둬야

대한구강보건협회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틀니 사용자의 35%(175명)가 ‘하루 종일 틀니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끔 틀니를 낀 채 잠들기도 한다’고 응답한 이도 18%(90명)나 됐다. 하지만 틀니를 오랫동안 끼고 있으면 잇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적어도 자는 동안에는 틀니를 빼둬야 한다. 잇몸에도 휴식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면 중에는 침이 덜 나와 입안에서 세균 증식이 왕성한데 이때 틀니를 끼고 있으면 혀나 틀니에 더 많은 치석이 끼기 마련이다. 따라서 틀니 구취뿐 아니라 잇몸이나 잇몸뼈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틀니는 약간 차거나 미지근한 물에 보관하고 틀니 세정제를 함께 쓰면 좋다. 틀니를 닦을 때에는 마모제가 없는 전용 치약이나 비누를 써야 한다. 이때 잇몸을 부드러운 칫솔로 마사지해 주면 좋다.
틀니가 헐겁거나 제대로 고정되지 않으면 잇몸과 틀니 틈새로 음식물이 들어가 잇몸의 통증과 염증, 구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틀니 사용 중 구내염이 잦으면 치과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 입 냄새, 염증 등 부작용 많아

틀니 사용자 10명 가운데 7명이 틀니 세정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흔한 잘못된 틀니 세정법은 치약으로 틀니를 씻는 경우다. 틀니 사용자의 거의 절반 가량(44.2%)이 치약으로 틀니를 닦는 것으로 조사됐다. 틀니는 자연 치아와 달라 치약으로 닦으면 오히려 해롭다. 틀니는 대부분 레진을 재료로 쓰는데, 레진은 치약으로 닦으면 치약에 든 마모제 성분 때문에 표면에 흠집이 생기게 된다. 틀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이 흠집에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 입안 점막 및 입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이나 잇몸 염증, 입 냄새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틀니에 호흡기나 소화기관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이 존재한다는 보고도 있다.
틀니 사용 부작용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입 냄새와 잇몸 시림, 통증, 출혈 등 잇몸 질환 증상이다. 틀니 사용자 3명 가운데 1명은 틀니를 맞출 때 세정 방법이나 관리법 등을 교육받지 않았고, 교육을 받았어도 습관화하지 못한 탓이다. 틀니는 인공치아라 썩지 않을 것이라 여겨 관리에 소홀한 사람들이 많지만 틀니 사용자는 반년에 한번 이상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틀니를 흐르는 물로 헹구거나 소금물에 담그는 사람들도 있으나 제대로 된 세척과 살균을 기대할 수 없고, 틀니를 소금물에 오래 담그면 변형이 올 수 있다.
참고 : 대한구강보건협회 자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
  • 순창 출신 선일균 씨 변호사 합격
  • 순정축협 이사회 ‘조합장 해임 의결’
  • ‘청년 근로자 종자 통장’ 대상자 49세까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