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 구산리 주민 모여 ‘고향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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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 구산리 주민 모여 ‘고향사랑’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5.09.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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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회 주관, 이암마을에서 주민ㆍ향우 ‘잔치’ … 귀야우ㆍ몰리ㆍ새터ㆍ오공동ㆍ마흥

구림면 구산리 출신 향우들과 지역주민이 모여 흥겨운 마을잔치를 열었다. (사진)
출향 향우들이 향리 주민을 위해 만든 이 자리에는 무려 150여명이 모였다.구산리 출신 향우 모임인 오구회(회장 강효원)는 지난 6일, 이암마을 회문산권역 도농교류센터에서 마을잔치를 열었다. 오구회는 ‘5개 마을 구산리 사람들’에서 만들어진 이름.
5개 마을은 지금은 이암마을인 옛 ‘귀야우’와 ‘몰리’ 마을과 지금은 신기로 불리는 ‘새터’와 ‘오공동’ 마을과 ‘마흥’마을 다섯 부락이다.
이날 행사는 국악공연, 단체식사, 노래자랑, 윷놀이 순서로 진행됐다. 국악공연은 구산리에서 물통골한우촌을 운영하는 이상촌주식회사 초청으로 대금연주단 여울림(대표 채광자)이 맡았다. 여울림 단원은 대부분 광주시립국악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재능기부차원에서 지역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채광자 대금연주자의 청성곡을 시작으로 판소리 심청가, 남도굿거리, 성주풀이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물통골한우촌이 준비한 불고기 전골로 맛있는 식사를 한 주민과 향우들은 노래자랑과 윷놀이를 즐기며 정을 나눴다. 여성들은 재치 있는 몸짓과 목소리를 뽐냈고 멍석이 깔린 대형 윷판에서는 남성들의 환호와 탄식, 훈수가 쏟아졌다. 향우들은 마을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행사를 치룰 수 있는 도농교류센터가 생긴데 대해 놀라기도 했다.
구산리에서는 오래전부터 향리 주민과 출향 향우가 모여 마을잔치를 해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중단되기도 했지만 오구회의 노력으로 잔치를 다시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 6월에 예정됐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미뤄졌다 이날 열렸다. 향우들의 고향사랑에 감동한 구산리 주민들은 서울까지 즐기며 올라가라며 순창 순대와 구림 막걸리를 버스에 실어줬다.
김진문 이암마을 이장은 “향우들이 잊지 않고 고향을 위해 애써주니 매우 고맙다. 이런 만남들이 매년 정례화 됐으면 좋겠다. 고향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며 언제나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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