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내가 꿈꾸는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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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내가 꿈꾸는 그 곳
  • 양귀섭 독자
  • 승인 2015.09.16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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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섭(순창우체국 근무)

가을바람을 따라 떠도는 구름 따라
정처 없이 흘러가는 나그네 인생이 되어
오늘도 저물어가는 가을의 흔적을 찾아
삶 속의 하루를 시작하여 걸어가 봅니다.

가을 추수를 정리하며 바삐 보내는 농부들
만선을 꿈꾸며 고기잡이를 다녀와
고기를 내리고 배를 수선하는 어부들
농부와 어부들의 웃음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어요.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소리 내어 나를 반기고
떨어지는 낙엽은 내 발걸음에 쌓여
융단을 깔듯 포근한 발걸음이 되게 하니
높고 높은 산이 가깝게 보이게 하네요.

오르는 산길에 기암괴석들이 보이고
오래토록 그 자리에 멈추어 있지만
술에 취해 오르는 내 모습을 보더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며 반기고 있네요.

정상에 오른 포만감에 점심도 굶고
긴 능선을 따라 거니는 내 마음이 신선이 되고
가는 길마다 갈대숲이 나를 눕게 만드니
갈대와 내가 연인이 되게 만들어 주네요.파란 하늘이 아름답고
새털구름들의 반짝거리며
친구처럼 연인처럼 서로에게 안기고
석양에 지는 가을의 해와 함께 하니
돌아오는 나에게 잠이 들게 하고
꿈속에 환영이 되어 추억을 만들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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