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 원다리 노후…보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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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원다리 노후…보수 필요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5.09.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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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 틀어지고 철골 드러나 … 추락사고 ‘위험’

▲준공된 지 80년이 넘은 적성 원다리는 곳곳에 노후 흔적이 드러나 보수가 시급하다.
적성면 원촌 삼거리와 일광사를 연결하는 구 적성교(원다리)의 노후화 흔적이 뚜렷해지면서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1934년 준공된 원다리는 무려 80년이 되었다. 순창-남원 국도가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새로 지어진 다리가 교통량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원다리는 지금은 섬진강 자전거길 구간에 포함되면서 자전거 이용자들이 주로 통행하는 다리로 기능이 바뀌었다. 
하지만 원다리는 부실한 관리 때문에 다리 난간 철골이 드러나고 일부가 유실된 흔적이 있으며, 난간이 틀어져 굵은 철사로 대충 묶어둔 곳 등 노후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난간 높이는 약 80센티미터(cm)로 지나치게 낮아 추락 위험도 여전히 있다. 교량 관리가 새 다리에 집중되면서 원다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진 결과다. 그나마 교각 사이 거리가 짧고 튼튼해 여전히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다는 것이 원다리의 강점이다.
평소 이곳을 자주 다니는 임원우(65ㆍ적성 고원)씨는 “교량 끝을 가드레일 철판으로 막아놓긴 했지만 위험하다. 간혹 다리위에서 낚시 하는 사람도 있다. 술에 취해 부실한 난간이라도 헛짚으면 사고로 연결될 텐데 걱정된다. 어떤 식으로든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성면 관계자는 “원다리 유지보수계획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해 주민들이 원하는 다리 보수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적성면에서는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종합개발사업에 이 다리를 보전할 구상을 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원다리 오른쪽 구간은 낚시터로 인기가 좋아 조사(낚시하는 사람)들의 통행이 꾸준하다. 보수가 요구되는 원다리에 대한 주민 관심이 필요하다. 오늘도 주민들은 아찔함을 느끼며 원다리를 건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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