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31)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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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31)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5.10.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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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50세 전후 골량 빠르게 줄어… 개인에 맞는 장기간 치료 필요

문 : 33세에 골다공증 진단 받았는데, 약을 복용해야 하나요? 병원에서 70세 노인의 뼈 상태라며 심각하다고 합니다. 진단 받은 지는 1년이 넘었고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해서 하고는 있지만 더 나빠질까 걱정입니다. 골밀도를 높인다는 치료제를 복용하면 부작용도 있다는 말도 있어서 염려되는데, 어찌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답 : 골다공증은 마치 무에 바람이 들어 구멍이 쑹쑹 뚫리듯이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살짝만 부딪혀도 뼈가 잘 부러지는 병입니다. 뼈는 35세 쯤 최고조에 달하다가 50세 전후에 빠르게 골량이 줄어드는데, 특히 폐경 후 3~5년 사이에 골밀도의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납니다.
하지만 문의하신 분처럼 그 전에 오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원인은 유전이 80%,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환경적 요인이 20%로 제1형인 폐경과 제2형으로 65세 이후에 오는 노화 그 외에 양약, 질병, 흡연, 음주, 운동부족 등이 있습니다. 폐경 전에는 유전이 원인일 가능성과 기타 원인으로 다이어트나 인스턴트 음식, 무월경, 너무 격심한 운동,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약제 복용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골다공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만 척추 뼈가 약해져서 척추가 휘거나 압박되어 키가 줄어드는 것이 있고, 심한 경우에는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서 외상이 없이도 척추의 앞부분이 일그러지게 됩니다. 골절의 위험이 높아 심하게는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등 일상생활 중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50~70세 여성의 경우 손목에 가장 먼저 그리고 자주 골절이 발생하고, 70대 환자들의 경우 고관절 및 척추의 골절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진단은 골밀도 검사 상 티-수치(T-scores)로 판단합니다. -1 이상이면 정상, -1부터 -2.5 사이는 약간 진행된 상태인 골감소증, -2.5 이하를 골다공증으로 진단합니다. 골밀도가 70대라고 하면 -3.2가 넘을 수도 있고 보통 이 수준이면 치료를 받으라고 권할 것입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의 치료는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처방이 아니라 각 개인에게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단 기간에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먹는 치료약의 경우 위장이 약한 경우 식도염, 위염 등 부작용을 호소하게 되므로 복용 전과 후에 일정 시간 똑바로 앉아 역류를 막아야 하고, 공복 시에 복용해야 하거나 다른 약물과 함께 먹지 못하는 등 엄격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치료제가 먹는 약인 경우 흡수율이 1% 정도라서 주사로 맞으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주사제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어지러움, 실신, 흉통, 빈맥, 오심, 변비 및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있고 신장기능이 약하거나 간손상이 있으면 신중히 투여해야 하고 임부나 수유부는 금지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하되 주 3 회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기, 조깅, 에어로빅이나 댄스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멸치 등 칼슘이 많은 음식을 적당히 먹는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욱환 누가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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