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 생력기계화 기술 연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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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콩 생력기계화 기술 연시회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5.10.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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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 답동 쌍둥이농장에서 열려

▲복흥 쌍둥이농장에서 열린 논 콩 생력기계회 기술 연시회에 참석한 농민들이 콩을 수확하는 콤바인을 바라보고 있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다양한 기계
농민 요구 반영한 기술개발 필요

콩 재배의 다양한 기계화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노동 집약적인 콩 재배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종류의 기계를 시연하는 논콩 생력기계화 기술연시회가 지난 21일 복흥면 답동리에 있는 쌍둥이농장(대표 박수남)에서 열렸다.
농촌진흥청에서 주최하는 기술연시회에는 콩의 파종부터 관리, 생산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개발된 기계 30여종이 모였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농사가 풍작이다. 가뭄에도 불구하고 현장 농업인이 더 열심히 해줬다. 쌀과 과수가 풍작인데 가격은 낮아졌다. 어쨌든 풍년이 든 것은 좋다. 수급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하고 “밭농업을 기계화해서 벼처럼 쉽게 농사짓는 것은 의미 있다. 논은 98%가 기계화되고 노동력이 별로 안 들어가는 대신 밭작물 기계화는 아직 56% 수준이다. 콩도 노동력이 많이 든다. 이것을 기계화하지 않고는 생산력이 증가할 수 없다. 열심히 기계를 개발하고 기계에 맞는 품종도 만들겠다. 배수 등 기반정리가 잘 된 논에 밭작물을 심어 쌀 수급조절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기존의 면적에서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기술연시회는 비닐 멀칭과 동시에 콩을 심는 파종기, 포트에 담겨있는 모종을 빼내 심는 이양기, 고랑 제초기, 수확용 콤바인 등 새로 개발된 기계의 기능과 운용방법을 설명하고 직접 시범을 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콩의 생육시기별 특징과 관리방법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참석자 가운데는 지역 농업기술센터 직원과 콩 작목반원들이 눈에 띄었다. 기술 연시회를 보러 먼 길을 달려온 정현수(52ㆍ경남 양산)씨는 “오늘 현장에서 시연된 콤바인은 넘어진 콩을 잡아 베어내지는 못했다. 작물이 넘어질 때 나락은 어느 정도 비스듬히 넘어지지만 콩은 완전히 넘어진다. 넘어진 콩도 벨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기술이다. 30센티미터(cm) 정도 앞에서 갈고리 같은 것으로 당길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 청장에게 현장에서 일하는 농민들의 지적을 참고해 더 발전된 기술을 개발해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시연 장소로 선정된 쌍둥이농장은 120마지기(2만4000평)의 넓은 면적에서 콩을 생산하는데 기계 및 자체 기술력을 가진 것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시연하는데 적절한 장소를 갖추고 있다. 봄배추를 뽑고 콩을 심는 2모작을 성공적으로 일군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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