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금이 작가는 작가가 된 계기, 과정, 자세 등 작가의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강의를 통해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며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이나 유년시절이야기, 학창 시절의 추억 등을 소개하며 “학창시절 공부를 못했다” “자주 보충공부를 했다” 등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청소년의 마음을 어떻게 잘 이해하고 공감 가는 소설을 만들 수 있으세요?”라는 질문에 “유년시절의 감정을 다 잊어버리는 다른 어른들과는 달리 자주 글을 써보고 느끼다보면 유년시절의 감정을 잊지 않게 된다”며 “훌륭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순간의 감정도 큰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작가의 강의를 들은 강동진(제일고 1년) 학생은 “‘누에가 좋은 것을 먹어야 좋은 실을 뽑는 것처럼 좋은 책을 읽어야 좋은 글을 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면서 “작가라는 진로의 길이 하나 더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일고는 학생들의 독서 흥미 유발을 위해 매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식을 습득하고 사유 확장 능력향상을 위해 주제 독서, 독서토론 동아리, 다독다독123, 북톡!주제톡!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송택상 교장은 “작가가 되지 않더라도 글쓰기는 어떤 직업이든 반석이 된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학창시절에 많이 읽고 사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유(思惟)> :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인간의 이성 작용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