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구림 통안 출신)
어느 날 해질 녘
우연히 서로 만났을 때
마주치는 눈빛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별들이 하나 둘 셋
술래잡기를 하고 있을 때
마주잡은 손길이 떨고 있었습니다.
구름에 달 잠기듯
입술이 입술을 덮었을 때
서로는 열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새벽 별들이 우수수
마지막 별이 떨어질 때
하나 더하기 하나는 하나였음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산수 공부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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