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앙상한 나무 가지들이 눈옷을 입었다.
오색영롱한 가을 아기단풍 자리를 새하얀 겨울 눈꽃이 차지했다.
풍성하고 포근한 눈길이 즐겁다. 군더더기 없는 설경에 기쁘다.
바라보이는 나뭇가지 눈꽃과 뒤돌아 보이는 흰옷 입은 산 능선이 아름답다.
국내 최초의 군립공원 강천산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눈꽃 만발한 겨울 산의 화려함은 탄성과 찬사를 불러온다.
하늘을 가리려는 듯 뻗어 오른 나뭇가지 위에 수북하게 싸인 눈꽃처럼,
우리들 가정마다 부대끼는 직장에도 따스하고 탐스런 행복이 넘쳐나길 기대한다.
을미(乙未)년 청양(靑羊)의 해가 저물고 병신(丙申)년 붉은 원숭이의 해가 밝아온다.
새해에는 새뜻 이룰 새힘 불러와 뜨겁고 밝은 기운 가득한 삶터를 세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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