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광장에 나락 적재, 농성 돌입
전라북도농민단체협의회는 지난 달 24일 전북도청 앞에서 농민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북농민대회를 열고 쌀값 보장과 밭 직불금을 속히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대회 주최자인 전라북도농축산대책위원회는 전날인 23일 발생한 ‘연평도 교전’과 관련지어 대회를 늦출 것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쌀값에 대한 전북도와 농민간의 입장차이가 워낙 큰데다 농가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행사규모를 축소해 열었다.
이 날 농민대회에서 임선택 전북농민단체협의회장은 “농업이 무너지면 먹거리 식민지가 된다. 이명박 정권의 반농정책이 농민을 위태롭게 몰아가고 있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북농민 대표단은 이 날 김완주 도지사와 면담을 하고 벼 경영 안정자금 가마(40킬로그램)당 5,000원 지원, 논 직불금 200억원 확대, 밭 직불제 헥타르 당 40만원을 2011년도 예산에 반영하라는 내용의 요구안을 전북도에 전달했다. 그러나 도 관계자로부터 추가예산이 없다는 답변을 듣자 이들은 천막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한편 순창군농민회(회장 김한섭)도 이날 전북농민대회에 참여하고 도와 군이 농민의 처지와 현실을 대해 보다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