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로운 독자(풍산 하죽)
“야! 잘 좀 끌어봐!” 동생이 끌어주는 썰매가 이리도 즐거울까. 장난꾸러기 남매가 폭설로 하얗게 변한 풍산면 하죽마을 골목길을 누비고 있다. 영하의 날씨에 춥지도 않은지 당산나무 주위를 썰매장으로 만들어놓은 녀석들. 눈만 내리면 비료포대에 짚다발 채워넣고 뒷산으로 향하던 어린 시절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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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잘 좀 끌어봐!” 동생이 끌어주는 썰매가 이리도 즐거울까. 장난꾸러기 남매가 폭설로 하얗게 변한 풍산면 하죽마을 골목길을 누비고 있다. 영하의 날씨에 춥지도 않은지 당산나무 주위를 썰매장으로 만들어놓은 녀석들. 눈만 내리면 비료포대에 짚다발 채워넣고 뒷산으로 향하던 어린 시절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