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산악회 북한산둘레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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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산악회 북한산둘레길 산행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6.01.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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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순창중제일고총동문회(회장 이정님) 지산산악회(산악대장 하동보) 회원 10여명은 지난 23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소재 통일부 교육연수원을 출발하여 구름전망대에 올라 빨래골로 하산하는 ‘북한산둘레길’ 3구간을 산행했다.(사진)
이날 이른 아침 영하 14도, 체감온도 영하 25도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하철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 앞에 모인 동문 회원들은 신년인사를 반갑게 주고받는 다정한 모습들이었다. 이날 산행은 일상 바쁜 회원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고 시간도 절약하는 ‘만원의 행복’이라는 실속있게 건강과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서울 근교 북한산 둘레길을 택했다. 북한산 둘레길은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산책로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걷는 북한산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이 어우러져 각각 21가지 테마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제1, 2구간을 산행한 지산산악회는 이날 제3구간인 ‘흰구름길’ 산행을 위해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치고 항일애국지사인 이준 열사 묘역 입구를 출발했다. 통일부 교육연수원을 거쳐 도토리나무숲 오솔길을 돌아 언덕을 넘어 돌계단을 오르락내리락 매서운 칼바람 속을 헤쳐 한참동안 강행군 했다. 능선에 오른 일행은 등반 열기로 추위를 이겨낸 듯 냉(?)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잠시 휴식을 가졌다.
이어 국립공원 경계를 따라 울창한 숲과 오솔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구름전망대에 도착하여 독특한 모양의 원형계단을 통해 12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니 가깝게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멀리는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 등 동서남북 서울도심 속의 멋진 겨울풍광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구름 위에서 조망하듯 탄성을 품어내며 새해 첫 산행의 참맛과 멋을 실감하기도 했다.
북한산둘레길 가운데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흰구름길’ 전망대를 뒤로하고 빨래골 계곡 능선을 따라 하산했다. 빨래골은 북한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많아 ‘무너미’라고 불렸는데 물을 저장하기 위해 둑을 쌓고 둑을 조금 낮춘 한쪽 둑에서 맑고 깨끗한 물이 넘쳐서 흘러 자연적으로 마을 빨래터이자 휴식처로 이용되면서 ‘빨래골’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일행은 약 120분의 산행을 마치고 수유동 인근 식당으로 이동 여장을 풀었다. 이정님 회장은 “오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준 동문회원 여러분의 열정을 높이 산다”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서로 격려하고 자주 소통하며 살자”고 인사하고 따끈한 국밥에 소주잔을 높이 들어 새해에도 ‘안전 산행, 건강 산행’을 다짐하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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