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달 22일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개통식을 가진 직후, 사전 주민설명은 물론 아무런 공지조차 없이 기습적으로 1주일 만에 통행료를 인상한 것은 통행구간 인접 지역의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태이자, 정부가 갑작스럽게 주민부담을 가중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강의원은 “광주대구고속도로는 그동안 제한속도가 시속 80km에 불과해 고속도로 기능을 사실상 제대로 하지 못했고, 교통사고 건수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연평균 42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전국 평균치사율의 2배가 넘었다”며 “특히 남원, 순창 구간에서만 지난 2000년 이후부터 2014년 7월말까지 총 30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 62명(남원 50명, 순창 12명), 부상 290명(남원 228명, 순창 62명) 등 총 사상자만 352명에 달했다. 더구나 도로공사는 2000년 이전의 구간별 교통사고 현황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1984년 이후 88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까지 포함할 경우 사상자는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타 지역에 비해 수 십 년 동안 큰 희생과 비용을 치룬 88고속도로에 대해 뒤늦게 4차선으로 확장 직후 아무런 사전예고나 주민설명조차 하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주민부담을 가중시키는 통행료 인상시행을 중단하고 유예기간을 두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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