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ㆍ상상력 쑥쑥 ‘순창꿈터 로봇영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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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ㆍ상상력 쑥쑥 ‘순창꿈터 로봇영재센터’
  • 이담비 기자
  • 승인 2016.02.25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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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로봇’ 만드는 재미 ‘만끽’ 방과후수업 이은 심화과정 ‘전문수업’

“엄마, 왜 이렇게 빨리 데리러 오셨어요~”,
“선생님, 저희 아이 좀 달래서 보내주세요”
투정이 가득한 아이의 목소리와 집에 데리고 가기 위해 애쓰는 엄마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리는 이곳은 순창 읍내에 위치한 ‘순창꿈터 로봇영재센터’다. 이곳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로봇 만들기에 푹 빠져 집에 가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는데. 도대체 어떤 매력이 아이들을 사로잡은 것일까?                   

‘로보티즈 키즈랩’ 과정 통한 로봇교육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중학교 3학년생까지 약 50명 정도의 수강생들이 다니고 있는 이 센터는 ‘로보티즈 키즈랩’이라는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로봇과학을 교육하고 있다. ‘로보티즈 키즈랩’은 세계적인 로봇 석학들에 의해 탄생한 창의 로봇 교육과정으로서, 과학의 기본 개념부터 알고리즘을 통한 공학적 사고방식을 키워주는 실습 중심의 창의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로봇을 만들면서 창의력ㆍ상상력ㆍ집중력ㆍ지속력을 향상시키는 미래인재양성 융합교육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로보티즈 제품은 창의성과 과학적 사고를 증진시키기 위한 놀이 활동에 최적화된 교육용 로봇이다.
이 교육과정은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선정한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 전략 보고회 결과 콘텐츠로 선정됐으며 소프트웨어 로봇교육이 활성화 되면서 국가에서도 미래산업으로서 많이 장려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센터교육뿐만 아닌 중앙초ㆍ순창초ㆍ적성초ㆍ구림초ㆍ인계초ㆍ동계초 방과후수업도 진행되고 있다. 방과후수업에서 교육을 받았던 아이들 중 참여 욕구가 높은 아이들은 센터 수업까지도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센터에서는 로봇과학 수업만이 아닌 자기주도학습, 긍정적 사고 형성을 위한 리더십수업 등도 함께 개설해 이론 수업이 아닌 놀이를 통해 수업참여를 유도한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로봇
로봇과학 수업의 첫 번째 특징은 아이들이 직접 로봇을 만들면서 원리를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학습 동기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예들을 통해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의욕적으로 학습을 전개하도록 재미있는 소재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초등 교과과정과 연계되어 로봇의 동작을 과학적 원리로 설명하며 탄성과 관성, 가속도, 지레의 원리 등의 과학적 원리와 물리적 이론을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로봇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여러 방면의 창의적인 생각을 유도해 이리저리 조립해나가면서 완성품에 대한 성취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거기에 탐구심과 끈기도 함께 길러져 꼭 로봇을 조립하는 과정에 대해서만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되면 쉽게 포기하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욕구가 길러진다. 또한 도면을 보며 로봇 조립을 하면서 감각, 공간, 지각능력을 함께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관련분야에 대한 인지가 빨라진다.

단계가 높아지며 자부심도 높아져
로봇과학 교육과정 또한 단계별로 나뉘어 있다. 1단계는 기본 부품 사용법 학습부터 시작하여 로봇의 동력과 전기, 무게중심, 힘의 변환과 전달, 보행 로봇 등 원리와 이론 학습에 중점을 두었다. 2단계에서는 로봇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로봇의 동력, 센서의 활용, 속도와 힘 등 과학적 원리를 쉽게 접근하고, 실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개념과 원리를 습득할 수 있는 단계이다. 3단계는 서보모터의 제어, 접촉센서와 적외선센서, 엘이디(LED)모듈의 제어 원리를 학습할 수 있으며 로봇프로그램의 순서도 개념을 이해하고 프로그래밍 기초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단계이다. 4단계에서는 적외선이나 전파 통신보다 안정적인 블루투스 방식의 통신모듈을 이용하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프로그램 심화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단계이며 전국 규모의 로봇대회까지 출전할 수 있다. 국제로봇컨테스트, 로봇올림피아드, 스팀컵(Steam Cup) 등 다수의 대회에 창작부터 조종경기까지 참여가능하다.
기본모델은 소리센서, 접촉센서, 적외선센서, 동작센서를 갖추고 있고 확장모델은 기본모델에 주요 부품을 추가 구성한 제품으로 6족 보행, 블루투스 통신이 가능하다. 때문에 단계에 따라 로봇의 기능이 늘어나면서 사람의 박수소리를 인식해 사람이 박수치는 횟수만큼 따라 치고,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는 등의 움직임이 가능해져 아이들이 지속적인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또한 컴퓨터가 없어도 스마트기기로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응용소프트웨어가 지원되고 있어 아이들이 직접 리모컨 조종과 핸드폰 블루투스를 이용해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되고 로봇의 움직임과 속도 등을 스스로 조정하면서 아이들이 ‘내 로봇은 이 정도까지 가능해’ 하는 생각을 느끼며 자부심도 가지게 된다.

수업료 본인부담ㆍ전자바우처 신청 가능
일반로봇장난감도 많이 개발되어 나오고 있지만 센터에서 아이들이 만드는 로봇 수준의 장난감을 사려면 시중에서 7~8만원은 줘야한다. 그런데 센터에서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교육을 받게 되면 로봇을 12개에서 많이는 15개까지 만들 수 있어 비용부담도 덜 하고 아이들이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학부모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도 재미로 시작해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돼 다른 공부에도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주위가 산만한 아이들도 로봇 조립을 시작하면 두시간이상도 꼼짝 않고 앉아 있기도 한다고. 또한 4단계 이상의 교육과정도 있어 대학생까지도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로봇과학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찾을 수 있다. 대회에 출전해 장관상 이상의 수상을 하게 되면 대기업의 많은 지원도 받고 대학교 입학 시 가산점도 받을 수 있어서 진로로 선택하기에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 센터에도 선생님과 실력을 견 줄 만큼 성장한 아이들이 있다.
센터 수업비용은 본인부담방법과 보건복지부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중 아동ㆍ청소년 비전형성지원서비스를 통해 전자바우처를 발급받아 센터 수업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만 5세에서 16세까지 읍ㆍ면사무소를 통해 전자바우처 신청이 가능하며 소득에 따라 본인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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