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도 기르며 씨름 묘미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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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도 기르며 씨름 묘미 만끽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0.12.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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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연예스타다. 각종 예능프로에서 섭외 1순위는 물론이고 연말이면 각종 연예대상을 휩쓸고 있다. 하지만 그를 연예인이 아닌 천하장사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다. 씨름이 전 국민에게 사랑받던 1990년대 혜성처럼 나타나 당시 독보적인 이만기 선수를 제치고 천하장사에 수차례 등극하며 명성을 날렸기 때문이다. 실력이 강호동 만큼은 아니지만 씨름으로 친목을 다지고 우정을 쌓는 동호회가 있다.

국민생활체육 씨름연합회(회장 강학묵)는 3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나이는 30~40대의 대부분 남성회원이지만 여성회원도 4명이나 된다.

현재 군내에는 씨름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지난 제47회 도민체전에 출전한 회원들이 임시방편으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씨름장이 전부다. 그래서 회원들은 변변한 동호회 활동도 못했고 대회출전을 위한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회원들은 대회에 출전하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회원들은 놀랍게도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09년도에 열린 제1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조정란(30ㆍ순창읍 교성)씨가 60킬로그램(kg)이하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70kg이하에서 양옥희(44ㆍ인계 중산)씨가 3위에 올라 전국에 우리 군의 씨름실력을 확인 시켰다. 또한 2007ㆍ2008ㆍ2009년 대통령배 전북씨름왕 선발대회 종합성적에서도 꾸준히 준우승과 종합3위에 올라 발군의 실력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연합회 회원인 강학묵ㆍ최홍석ㆍ설순환ㆍ조정란ㆍ양옥희ㆍ설영님ㆍ문성안 씨는 각종대회 개인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어 관계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대회에 첫 출전한 2002년 초창기에는 최홍석(38ㆍ순창읍 순화) 순창고 체육교사의 열성적인 지도가 있었고 현재는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이 있는 김희만(43ㆍ순창읍 교성) 감독이 지도와 기술 전수를 해주고 있다. 여기에 회원들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만나 씨름 기술 전수와 친목을 도모하고 있고 평소 타 종목으로 체력을 다지며 건강을 지키고 있기에 우수한 성적이 가능했다.
대회에 출전만 해도 기본점수가 있어서 군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씨름에 입문하게 되었다는 문성안(43ㆍ순창읍 남계) 사무국장은 “지난 10여년 전만 해도 씨름은 인기종목 이었지만 현재는 씨름을 회피하려고 까지 한다. 씨름선수들은 체구가 크다는 편향된 인식 때문에 여성신입회원 확충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회원들이 가족처럼 지내고 있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최근 신입회원 3명이 연합회에 가입했다. 씨름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군을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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