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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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고 행동하자”
  • 림양호 편집인
  • 승인 2016.03.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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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은 ‘세월호 참사 700일’ 째였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4ㆍ16 가족협의회와 4ㆍ16 약속국민연대가 ‘세월호 700일 기획전시 개관식 및 2주기 추모의 달 공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 민주주의국민행동 주최로 4ㆍ13 총선 투표 참여 캠페인 '리멤버카' 시동 기자회견도 있었다. 이들은 '리멤버카'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 일본군 위안부의 희망을 상징하는 ‘평화 나비’,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제기하는 ‘안중근 의사의 단지된 손’,  눈물과 땀 그리고 피를 상징하는 물방울 등을 형성화한 로고를 새겼다.

이날 4ㆍ16 가족협의회 한 피해자 가족은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되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며 비참한 700일을 살아오고 있다”면서 “국내ㆍ외 곳곳에서 진실규명을 위해 행동해준 시민들이 있어 희망을 안고 다시 거리로 나선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잊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전후해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100여 곳에서 서명운동,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 등 추모 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민주주의국민행동,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기억하라! 그리고 투표로써 응답하라!”, “청년 투표, 위안부 눈물 던다”며 ‘세월호 진상규명, 일본군 위안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2016 리멤버카(remember car)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진실은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 오히려 정부와 여당은 진실을 감추고 왜곡하고 있으며 진상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진정으로 진실을 밝혀줄 국회의원이 절실하다. 제대로 된 국회의원을 뽑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다”라고 강조했다.

스무살이 된 세월호 세대들도 정치를 바꾸기 위한 1만인 투표 운동을 선언했다. ‘대학희망, 투표하라 1997’ 소속 학생 등은 4월 총선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스무살 첫 투표 꼭 하자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총선이 진행될 4월은 세월호 친구들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는 날이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은 아직도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을 위해 스무살이 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4ㆍ13 총선에서 진상을 밝혀줄 후보에게 ‘꼭’ 투표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민달팽이 유니온, 청년참여연대 등 16개 청년단체들도 ‘2016 총선 청년네트워크’ 출범식을 갖고, “이번 총선을 계기로 변화를 위해 투표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아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진보연대ㆍ환경운동연합 등 연대기구, 문화연대ㆍ참여연대 등 연대회의, 각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1천개가 넘는 단체들이 ‘2016 총선시민네트워트’을 구성하고 ‘기억ㆍ심판ㆍ약속’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에서 “민주주의, 민생, 평화, 그 어떤 것도 위태롭지 않은 것이 없다”면서 “우리는 반민주적인 정책 결정을 했던 정당과 정치인을 적극적으로 기억하고 심판하기 위해 능동적인 유권자 행동을 조직하여,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려내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갈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후보자와 정당에 약속을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이유를 잃고 정치 불신을 키워가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투표행위”를 포기하지 말고, ‘세월호ㆍ위안부, 역사교과서’ 뿐 아니고 북한 핵을 포함한 통일문제부터 지역주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정치까지 ‘국(주)민의 의사와 자유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세월호 기억을 지워버리고 위안부 기억을 지워버리고 친일과 독재의 기억을 집어넣으려는” 정당과 정치인을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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