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요금소, 고객 무시 불만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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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요금소, 고객 무시 불만 ‘폭등’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6.04.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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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방치 민원 묵살 …“통행요금은 즉시인상 주민민원은 ‘뭉그적’”

▲통행권을 발급받지 못한 운전자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요금소에서도 시간을 지체하게 된다.
주대구고속도로 순창요금소 진입시 고속도로 통행권이 발급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해 운전자가 당황하는 등 불평이 높다.
순창요금소 진입 차로는 두 개 차선으로 한 차선은 하이패스 전용차로 이고 다른 한 차선은 하이패스와 통행권 발급 겸용 차로다. 문제는 하이패스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이 진입해 통행권발급기 앞에 정차해도 통행권이 발급되지 않는 사례가 잦아 운전자가 당황하게 되고, 뒤따라 진입하는 차량이 이런 사정을 모르고 진행을 독촉하는 등 괜한 눈총을 받게 돼 운전자간 시비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 더구나 고속도로 개통 시점부터 발생돼 수차례 고속도로 이용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근본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어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는 불만이 높아졌다.
한 주민은 “남원을 가려고 고속도로로 진입했는데 통행권이 발급되지 않자 요금소 직원이 ‘도착지에서 정산을 하면 되니 그냥 가도 된다’고 말해 남원에 도착해 통행권 없이 요금을 내려고 하니 순창요금소에 전화해서 확인하는 등 시간이 걸리고 복잡해서 불편하고 짜증스러웠다. 더구나 한번이 아니고 여러 차례 발생하자 요금소에 진입할 때마다 은근히 불안하고 짜증스럽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다른 주민은 “최근 광주를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하는데 통행권이 발급되지 않자 차량에 하이패스가 내장돼 있는데 제대로 전원을 끄지 않아 발급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하기에 전원은 제대로 껐다고 했지만 대충 얼버무리며 광주요금소에서 계산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며 “이상해서 볼 일을 보고 순창으로 돌아오며 그대로 광주요금소에 진입했더니 거기서는 통행권이 정상적으로 발급됐다. 순창요금소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속도로 통행권 발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주민들의 불평과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한 여성 운전자는 “도착지 요금소에서 정산이 가능한 사실을 몰라 통행권이 발급되지 않아 많이 당황했다”며 “모르는 사람이나 초보운전자는 크게 당황할 것 같다. 그리고 통행권이 없어 도착지 요금소에서 정산을 하려면 시간도 더 지체돼 많이 불편하다. 기계가 문제가 있으면 빨리 고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남원지사 고객지원팀 관계자는 지난 17일 <열린순창>과의 통화에서 “최근에 출시된 차들은 후방거울(룸미러)에 하이패스가 내장돼 있어 제대로 전원을 끄지 않으면 하이패스 차량으로 인식돼 통행권 발급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내장된 하이패스를 꼭 제대로 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행권을 발급받지 못한 차량이 구형 차량으로 하이패스가 내장되지 않은 차량이라고 설명하자 “3주전 쯤 감지장치에 문제가 있어 현재는 기계를 검사한 후 정비를 했다. 지금은 감지장치에 문제가 없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지난 16일에 통행권이 발급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는 제보에 따르면 순창요금소는 기계적 결함을 무슨 사유에서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읍내 조아무개 씨는 “문제가 있으면 제대로 밝히고 양해를 구한 후 기계를 교체하거나 제대로 손을 봐야지 고속도로 통행차량의 문제로 어물쩍 넘기려는 태도가 어이가 없다”며 “가뜩이나 요금소가 이상한 위치로 옮겨지면서 중앙로 차량 통행 문제로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불편도 심해졌는데, 고속도로 확장 개통하자마자 요금은 바로 인상하고 기계 수리는 뭉그적거리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광주나 서울 같은 대도시면 통행차량도 많고 돈도 많이 버니 금방 고칠 것 아니냐, 사람 적게 산다고 무시하는 공기업이라면 군이 나서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도대체 행정은 주민을 위해 뭘 하는 건지… 주민을 무시하는 외부기관에 주민을 대신해서 군민들 불편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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