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제품, 군내 매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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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제품, 군내 매출 줄었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05.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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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영향, 편의점 판매대서는 이미 철수

▲편의점 판매대에서 빠진 옥시제품들이 반품을 기다리고 있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옥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불매운동의 여파는 다른 기업의 제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군내에서도 옥시제품의 판매비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내 슈퍼마켓에 따르면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제품의 매출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진상이 알려지면서 점점 떨어지고 있다. 옥시 제품은 주로 세제나 방향제 등 생활용품에 집중돼있다. 읍내 정마트 관계자는 “청소용품을 많이 쓰는 어린이집에서 옥시제품을 많이 사갔는데 불매운동 시작된 뒤로는 판매량이 줄긴 했다. 옥시를 끊는 어린이집이 늘어났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평소 써오던 거라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마트에서는 아직 옥시제품의 판매중단을 결정하지는 않았으며 판매하지 말라며 항의하는 손님도 없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는 매장 진열대에서 옥시 제품을 뺐다. 국내 편의점 3사인 씨유(CU), 지에스25(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가 옥시레킷벤키저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편의점이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은 학생을 비롯한 젊은층이 주 소비자이고 생활용품 판매비중이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선 지에스25 순창점 대표는 옥시제품의 판매중단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옥시제품은 철수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매대에서 뺐다. 편의점을 같이 운영하는 남편도 옥시를 뺀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한다. 페브리즈는 다른 기업 제품이어서 아직 빼진 않았다. 하지만 옥시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같은 성분이 들어갔다면 당연히 빼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에 아이가 어렸을 때 옥시 가습기 살균제를 쓴 적이 있다. 얼마 쓰지 않고 버렸지만 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철렁댄다”며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옥시 제품 불매운동의 강도는 이전까지 해온 불매운동과 다르다. 사망피해가 실제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부조사 결과 지금까지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15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약 300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는 임산부와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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