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45) 일상생활에서의 ‘눈물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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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45) 일상생활에서의 ‘눈물흘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6.05.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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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한방에서는 증상에 따라 허실 감별하여 치료

문) 51세 남자입니다. 눈에 바람만 맞으면 자꾸 왼쪽 눈에서 눈물이 나는데, 고이는 정도가 아니라 흐르기까지 합니다. 감기 증상도 없고 아픈 곳도 전혀 없는데 도대체 왜 그럴까요?

답) 보통 아이들과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에 눈물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인체의 눈물은 눈의 표면을 적셔 주고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 눈물에는 염분이 들어 있어서 눈을 보호해 주고 있습니다. 위 눈꺼풀의 위에 있는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특히 눈에서 노출된 부위에 윤활유 역할을 해서 먼지나 화학물질을 씻어 내주어 위험을 피하게 하고 눈물에는 감염을 막아주는 천연 항생제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눈물샘에 계속 남아 있다가 하품을 하면 얼굴 근육의 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 눈물샘을 자극하게 되고 눈물샘에 있던 눈물이 쏟아져 나오게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통 눈물흘림 현상을 유루라고 하는데, 먼지나 바람 같은 외부의 자극이 눈에 있을 때 생깁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바깥으로 휘어서 속눈썹이 각막을 찌르는 안검내반이나 눈물배수의 장애를 가져오는 안검외반(아래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바깥으로 휘는 것)에 의해 종종 눈물흘림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부분 자극 물질이 제거되거나 원인질환이 치료되면 눈물흘림도 치료됩니다. 눈물흘림은 눈의 감염이나 부비동 감염으로 코눈물관이 막혔을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코눈물관이 덜 발달되어 눈물흘림이 생깁니다. 눈의 구석에서 코 사이를 부드럽게 만져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대부분 6개월 까지는 저절로 좋아집니다. 계속 막혀 있으면 언제든지 치료해야 하는데, 이때는 관속에 가는 탐침을 넣어서 씻어내야 합니다.
안과에서는 눈에 다른 증상이 없이 눈물을 자주 흐르는 현상을 반사성 눈물흘림 이라고 하는데, 눈에 자극이 되어 상대적으로 눈물분비가 증가하여 눈물이 나는 경우를 말하며 대개는 눈물관이 막혀있지는 않고 좁아져 있거나 부분적인 저항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자극이 있을 때만 눈물이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찬바람을 쐴 때 눈물을 흐르는 것을 영풍누루라고 하는데, 정상적인 눈물은 아니며 시간 또는 장소 등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유출이 되는 질환으로 안과에서 말하는 누액분비과다를 말합니다. 크게 실증과 허증으로 분류합니다. 실증은 붉게 부어오르고 눈이 아프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이 부시는 등의 증상이 있어서 눈물이 흐를 때 뜨거운 느낌이 나며, 눈물의 양이 많아집니다. 허증은 실증과 달리 붉게 붓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눈물의 양은 많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눈물이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허실을 감별하여 치료하는데, 주로 허증이 많으며 치료는 눈 주위의 경혈에 침을 놓고 동시에 약침과 한약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기를 보충하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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