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한창욱 저/ 「한 번뿐인 내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군대 말년 휴가를 나온 둘째와 이야기 하다 보니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탐색이 시작 됐다. “복학해서 두 달 동안은 거지같이 살아보고 싶다”는 뜻밖의 이야기에 상담사인 아내는 얼른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꼭 그런 길로 가 봐야 하나?’라는 나의 속마음은 고장 난 망원경이었다. 삶을 멀리서 보면 ‘자신의 삶은 스스로 경험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 아내의 격려였기 때문이다.
‘패스를 받으려면 옆으로 그냥 벌려라가 아니고, 십 미터를 떨어져라’고 말 해주는 것이 자기계발서의 매력이다. 인생의 참고서인 자기계발서는 구체적으로 머리에 쏙 들어오게 한다. ‘한 번뿐인 내 인생...’이라는 제목이 시선을 당겼는데, 회초리를 들지 않은 스승이 될 이 책은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를 돌아보게 하며 부끄럽게도 하고, 늦었지만 각성이 되는 다행의 시간도 되었다.
가치 있는 삶, 즐겁고 행복한 삶,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은 누구나의 소망이다. “꿈만 꾸지 말고, 꿈꾸고 성취해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가며 연구하여 얻은 이 책의 결론은 “성공한 삶을 살려면 ‘확실한 목표, 철저한 시간관리, 인맥, 열정’의 사두마차를 잘 요리하면서 인생을 달려라”는 것 이었다.
성공하려면 먼저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라’는 말에 답을 내기가 당황스러웠다. 나의 목표는 무엇이라고 시원하게 답을 낼 수가 없었다. “목표를 잡았으면 일단 시작하고,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내라. 목표는 기한을 정하여 구체적으로 설정하되 장기 중기 단기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과녁도 보지 않고 시위를 겨누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 부끄러웠다.
성공의 두 번째 비결인 ‘시간관리’는 “시간을 생명수처럼 아껴라!”는 말이 간절하다. 시간은 쪼개서 관리하며 철저하게 사용할 것을 주문한다. “한 동안은 반드시 치열하게 매달리며 시간을 집약하고 응축할 줄 알아야 한다”며 결정적인 순간의 시간도 있음을 지적해준다. 가장 집중력이 좋은 시간은 출근전쟁으로 때워버리는 아침 6~8시이고, 저녁식사 후 한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면 어떠냐는 말에는 우리가 실천 방안을 마련해 볼 차례이다.
“세계무대에서 외교정책이 지도자들끼리의 개인적 관계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에 놀랐다”는 퍼스트레이디 시절의 힐러리 로댐 클린턴의 말은 ‘인맥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저자가 말한 성공의 세 번째 비결이다. 나에게 필요한 인맥을 찾는 방법은 무조건적인 학연이나 지연보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사람을 위주로 인맥관리를 하는 것이 요령이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까이 해야 할 사람과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가까이 해야 할 사람, 미래에 사귀고 싶은 사람,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인맥지도다.
내 인생을 주인으로 살아가는 성공한 사람들의 마지막 비결은 ‘열정이 있는 삶’이었다. 인생을 단 한 번뿐인 축제라고 그들은 생각했다. 목표에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이고 도전하고 극복하되, 집중력을 발휘하는 긍정적인 낙관주의 자들 이었다. 그들은 순간에 충실하고 쓸데없이 걱정하지 않았다. 위기는 기회로 삼고, 긴장을 풀며 상황을 오히려 즐겼다.
안다는 것은 실천하는 것과 다르다고 말한다. “상상만 하지 말고 움직이고 실천해야한다. 제대로 된 인생이란 꿈 만 꾸는 것이 아니라, 꿈꾸고 성취하는 것이다”라고 저자는 인생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