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야영을 위해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교사들은 학생 및 학부모와 수차례 회의를 통해 여러 의견들을 조율하며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야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야영의 첫 번째 일정으로 학생들은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했다. 학생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장미꽃들이 가득한 장미공원 산책을 하고 바이킹 등의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4D체험관에서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며 시청각 외에 의자의 움직임ㆍ물 분사ㆍ바람 등의 특수효과를 경험했다.
체험학습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와 학생들은 운동장에 직접 텐트를 치고 식사시간이 되자 다모임 자치회 부서별 학생 자율요리대회를 열었다. 다모임 자치회는 학년별 구성이 아닌 한 부서에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이 골고루 구성이 되어있어 저학년과 고학년이 협동할 수 있도록 이뤄진 자치회다. 스파게티와 김치볶음밥 등의 요리를 학부모 도움 없이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맛있는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이어지는 학생 장기자랑 또한 다모임 자치회 부서별로 준비했다. 학생들은 개그차력공연, 멜로디언 합주, 합창, 아이돌 댄스 등 다양한 장기를 펼쳤다. 저학년들의 귀엽고 어리숙한 모습과 고학년이 의젓하게 동생들을 이끌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 학부모들과 교사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늦은 저녁시간이 되자 야간프로그램으로 담력체험이 시작됐다. 본관 건물 2층에서 교사들이 귀신 분장을 하고 숨어 있다가 두 세명씩 짝지어 올라오는 학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학생들은 무서움을 이겨내고 4개의 교실에 들러 한 글자씩 적혀있는 카드 4개를 모아 사자성어를 맞추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천체관측시간을 가졌다. 운동장에서 별자리 관측 망원경으로 달도 보고 목성과 토성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여름철 별자리를 관측하고 북극성과 북두칠성 등을 찾아보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학부모들은 귀가 하고 학생들은 조를 편성해 텐트에서 취침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학생들은 체조를 하고 아침식사를 한 뒤 운동장에서 드론날리기 체험시간을 가졌다. 이어 5개의 부스에서 전통놀이를 체험 하는 행복학교 추진단 학부모 주관 한국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교사들의 도움 없이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위해 계획하고 진행했다. 학부모들은 운영자가 되어 학생들이 비석치기, 마작놀이,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이끌었다.
1박 2일 간의 꽉 찬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든 학생들과 학부모는 폐영식으로 모든 일정의 마무리를 지었다. 서정만 교장은 “이번 야영은 풍산교육 가족 구성원이 모두 함께 참여하여 더욱 의미 있고 유익했다. 이번 야영이 학생들을 위해 하나로 단합된 풍산가족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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