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바라며 ‘수리취떡’ 만들던 ‘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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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바라며 ‘수리취떡’ 만들던 ‘단오’
  • 이담비 기자
  • 승인 2016.06.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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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의집, 단오문화체험마당 열어

수리취떡을 만들어보며 단오의 의미를 되새긴 청소년들.
우리나라 세시풍속 음력 5월 초닷새, 단오를 맞아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단오 문화체험마당이 열렸다.
읍내 작은영화관 2층에 위치한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한 주를 단오문화체험주간으로 정하고 문화의집 교실 및 옥상 일대에서 체험마당을 진행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에는 요일별로 한가지의 단오문화체험이 열리고 토요일에는 모든 단오문화체험이 열렸다.
단오음식인 수리취떡을 먹어보기 위해 학생들은 떡덩이를 할당받아 동그랗게 만든 후 연꽃ㆍ모란ㆍ매화ㆍ국화ㆍ수레 문양이 가지는 의미를 알아보고 떡에 문양을 찍어 수리취떡을 완성했다. 수리에는 수레바퀴라는 뜻이 있어 수레바퀴가 잘 굴러가며 앞으로 전진 해 나가듯 액을 물리치고 장수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선조들은 단오날에 수리취를 넣고 반죽하여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찍어 만든 수리취떡을 만들어 가족과 이웃의 장수를 기원하며 서로 나눠먹는 풍습을 가졌다.
또한 다가올 무더위를 준비하며 선조들의 지혜를 체험해보기 위해 단오부채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민무늬부채에 캘리그라피 글씨를 쓰거나 냅킨그림을 잘라서 부치고 그림을 그리는 등 각자의 개성을 표현한 부채를 만들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기원하며 오색실을 엮어 만드는 장명루도 만들었다. 오색은 노랑ㆍ빨강ㆍ파랑ㆍ검정ㆍ흰 색으로 옛 부터 오방신을 상징하여 오방색으로 불리고 있다. 어느 방향,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오방신을 상징하는 색의 팔찌를 몸에 지님으로서 오방신이 지켜주어 아이들이 무사히 잘 자라게 해 준다고 믿었다.
이 외에 광목천에 소원을 적어서 마 끈에 매달아 소원을 비는 소원지도 달고 그림ㆍ글씨ㆍ스티커를 사용해 자신만의 취향을 살린 배지도 만들었다.
또 단오문화체험과 동시에 팔씨름ㆍ투호ㆍ제기ㆍ사방치기ㆍ딱지치기ㆍ공기 등을 체험하는 전래놀이마당도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무더운 여름을 맞기 전 힘겨웠던 모내기를 끝내고 한 해 풍년을 기원하던 단오날. 선조들이 즐겼던 지혜가 담긴 세시풍속을 함께 즐기며 단오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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