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 (구림 통안 출신)
누군가를
미워하고 미워하다가
잠이 든 그날 밤
누군가가
꿈결에 다가와서 물었네
왜
그리도 미워하였느냐고
사랑이 미웁기에 그랬다고
더듬더듬 말했더니
누군가는 금새
빨간 꽃잎이 되어
내 입술 위에
스르르 잠이 들었네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사랑이라 할 수 없다. 사랑은 만나야 한다. 서로 만나 엄청난 불장난을 하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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