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제일고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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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의원, 제일고 ‘특강’
  • 이담비 기자
  • 승인 2016.06.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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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가장 행복하고 중요한 추억 만드는 고교시절”

순창여고를 졸업한 순창읍 순화 출신 진선미(서울 강동갑ㆍ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제일고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과의 만남을 가졌다.(사진)
1985년에 순창여고를 졸업한 진 의원은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여고를 다니던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친구, 선생님들이 있어서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었고 힘들 때마다 떠올릴 수 있는 추억들이 생겼다. 후배들도 고등학교 생활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추억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응원했다.
진 의원은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호주제 폐지 운동 이야기를 하며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치’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미를 많이 들었을 텐데 사실과는 다르다. 우리 삶의 중요한 일들이 정치를 통해 결정되는 만큼 정치는 우리 삶 속에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 많은 의원들이 정치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친구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 한다”며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또 학생들에게 “인생을 사는 것에 대해 어른으로서 지식이나 기술(스킬)을 전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본인이 주체가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하면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옆에서 힘을 북돋아 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인생을 살아오며 중요한 시기마다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어 많은 의지와 도움이 됐다. 좋은 사람들을 옆에 두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타인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제일고 학생들의 수준 높은 질문들이 이어져 진 의원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최근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해 가해자가 정신 질환자라는 이유로 죄를 감형해준다는 것에 대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자 진 의원은 “정신 질환자라고 해서 죄가 감형 되는 것에 대해 무조건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다. 가해자를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만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 모두가 내 안에 가지고 있는 누군가에 대한 편견, 증오, 혐오 등을 없애려고 노력해야한다”고 답변하며 당연히 감형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할 줄 알았다던 학생들에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 외에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도 진 의원은 본인의 생각을 학생들에게 공유하며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진 의원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배들에게 국회 초대를 약속하며 짧은 만남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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