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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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 배워”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06.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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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의장 임기를 마치며

군민의 뜨거운 성원과 기대 속에 제7대 순창군 의회가 출범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 하는 시간이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제7대 전반기 순창군 의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큰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동료 의원께 감사드리고 항상 변함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의장을 마치며 돌아보니 지난 2년간 ‘열린의회, 알찬의정’이라는 의정 방침 아래 희망차게 출범한 제7대 순창군의회가 군민의 기대와 믿음에 얼마나 충실하게 부응했는지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의장직은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해서 수행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부족했던 부분을 되돌아보고 새로 시작되는 후반기 의회가 군정과 군민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전반기 의장으로 지낸 시기는 현장에서 발로 뛰며 생생한 군민의 소리를 듣고 이에 따른 업무를 추진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민들이 여성의장에 대한 잣대를 들이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신 점은 너무 감사합니다. 남은 임기 동안은 동료의원과 함께 그동안 성과와 반성을 통해 군민에게 희망을 주고 군민과 함께하는 의정을 실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에 남거나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군의회 최초의 여성의장으로서 섬세하고 따뜻한 의정활동을 전개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의회라는 한계 속에 군민들의 많은 애로사항을 충분하게 해결해 드리지 못한 점을 비롯하여 도시가스 공급확대를 위해 가스 공사비의 일부를 지원하고자 하는 의원발의 조례안이 시행되지 못한 점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여성단체협의회 등 사회단체와 여러 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하여 지역의 다양한 의견이 군정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군내 버스가 운행 되지 않은 마을 주민들을 위해 마을 택시를 도입한 것이 기억에 남고 군민 화장장 이용료 지원 사업도 의회 성과입니다. 순창읍 내 취약 계층의 목욕탕 이용료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한 점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새로 선출되는 하반기 의장이 참고할만한 경험 또는 하반기 의회에 제기되는 과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의장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군민의 소중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여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의정활동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의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출범하는 후반기 의회에는 의원 상호간 반목과 시기가 아닌 협력과 대화를 통한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이 수행될 수 있도록 새로운 의장단을 중심으로 의회가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의장은 부처님 같은 인상과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7명 의원, 기관과의 공통점을 찾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사회복지사나 관계자들의 수당을 올려주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창읍에서 시행하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을 발굴해서 국가지원에서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런 복지제도들은 일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도를 높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원모두가 의정활동에 열중할 수 있도록 의장단의 역할이 필요하며 순창발전을 위해서는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때에 따라 상생하는 의정활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의원으로서 의정활동 방향은?

순창군 의장이라는 직책에 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으로 지난 2년간 각계각층의 주민들과 대화를 통하여 군 의회에 군민이 바라는 사항이 무엇인지 많은 것을 듣고 느껴온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정책에 대해 어느 한쪽의 단편만을 보고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폭넓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점은 앞으로 의정활동을 펼침에 있어 사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진정으로 군정발전에 도움이 되며 군민이 공감하는 의원으로서 역할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앞으로도 꼼꼼히 하겠습니다.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며 베풂이 이어지도록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내 다문화 가족이 많고 이들이 자녀를 낳으며 군내 인구감소를 줄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사정이 넉넉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 결혼이주여성이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적십자봉사회가 조직되고 재능기부를 하며 봉사활동을 하며 보람을 찾고 있는 것은 이런 점에서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전하는 말씀이 있다면?

먼저 지난 2년간 의회에 항상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배풀어 주신 군민 여러분과 ‘열린의회, 알찬 의정’실현에 적극 협조하여 주신 동료의원,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동안 제7대 순창군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원만한 의회운영과 군민의 대의기관 수장으로서 군민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는 순창군 의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의장으로서 부족 했던 부분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 군민들과 함께하고 군민의 복리 증진과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초심의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전개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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