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산악회, 청계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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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산악회, 청계산 ‘산행’
  • 이기남 향우회장
  • 승인 2016.07.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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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금과산악회(회장 김기철ㆍ44회)은 지난 3일, 7월 정기산행으로 서울근교 청계산을 다녀왔다.(사진)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공원역에 집결하기로 한 회원들은 장마 때문에 참석 인원이 적을까 걱정했던 마음을 해결하고도 남았다. 산악회원들이 우중 산행 여부를 궁금해 할 것 같아 비가 내려도 산행을 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집결지에 도착한 많은 회원들을 보며 ‘금과 산악회원은 눈비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산악인’임을 새삼 느꼈다. 이날은 장마 기간 중이었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햇볕이 따사로운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간단하게 준비운동을 하고 목표 정상인 청계산 옥녀봉을 향해서 출발했다. 이날 옥녀봉 가는 길은 여느 등산로와 달리 돌길이 아닌 흙을 밟고 가는 길이어서 발걸음도 한층 가볍고 푹신푹신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다. 녹음 짙은 울창한 숲속을 걷는 기분은 상쾌했다. 여러 곳을 다녀 본 회원들은 이곳처럼 울창한 숲길과 흙을 밟고 산행하는 기분이 새삼스럽다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좋은 산행 길을 선정한 집행부에 박수를 보냈다.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며,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쉬엄쉬엄 걷다보니 옥녀봉에 도착했다. 선녀에게나 붙여줄 법한 아름다운 이름인 옥녀봉. 예쁜 이름에 걸맞게 평평한 정상이 소박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정상에서 내려 보이는 과천 방향의 경마장, 놀이시설, 과학관 등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많은 등산객들 사이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마을별ㆍ졸업기수별로 사진을 찍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윽고 폭포에 도착하자 더운 날씨에 폭포 속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장마철이라서 쏟아지는 폭포 물줄기가 힘차고 시원하다. 회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아름다운 폭포 경치를 담기에 여념이 없다. 신발을 벗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난도 하면서 잠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회원들을 바라보며 무더운 여름날에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신선이 된 기분이었다. 한바탕 물장난 후에 폭포수가 떨어져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했다.
우거진 숲속의 시원한 폭포 아래 계곡에 둘러 앉아 먹는 점심은 환상적이었다. 높지 않은 산이어서 하산 시간도 여유가 있어서 2시간이 넘는 휴식을 마치고 3시에 하산을 시작했다.
뒤풀이 장소에 모인 회원들은 ‘오늘도 안전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준 회원’들에게 서로 감사하며 ‘하산주’ 한잔씩을 나눠 마신 뒤 다음 산행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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