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 지북사거리 차량감지기 개선 필요
상태바
적성 지북사거리 차량감지기 개선 필요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07.07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륜차 등 가벼운 교통 수단 인식 못해 주민 ‘불편’

▲적성 지북사거리에 설치된 차량 감응형 신호등이 이륜차를 인식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다.
적성면 지북 사거리에 설치된 차량 감응형 신호등이 인근 마을 농촌 주민들이 다수 사용하는 이륜차 등의 차량과는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화탄ㆍ월탄마을 주민 대부분은 지북 사거리를 거쳐 순창읍이나 적성면을 오간다. 이곳 신호등은 지북 삼거리와 알곡매운탕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직진이나 좌회전하려고 대기하면 차량감지기가 차량을 인식해 신호를 바꿔주는 체계로 돼 있다. 낮 시간 24번 국도에 설정된 신호주기는 직진 2분, 좌회전 15초 정도로 직진 시간이 순창 읍내 시가지에 설치된 신호등보다 월등히 길다. 왕복 4차선인 24번 국도의 차량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지북 쪽과 알곡매운탕 쪽 도로 바닥에 설치된 차량감지기가 무거운 차량은 인식하지만 이륜차(오토바이) 등 가벼운 차량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다. 차량감지기가 인식하지 못하면 큰 도로 신호등은 직진-좌회전-직진 순서를 반복하기 때문에 지북 삼거리나 알곡매운탕 쪽에서 진입하는 이륜차 등 차체 중량이 가벼운 차량은 신호를 받지 못한다. 이는 특히 야간에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실제로 10분 이상 기다리다 못해 빨간불을 무시하고 큰 도로로 진입하는 사례가 있었다.
성영식(47ㆍ유등 월탄) 이장은 “월탄과 화탄마을에는 오토바이나 4륜 오토바이를 타는 주민이 10명 정도 있다. 사거리를 지날 때 일반 차량도 (신호동 변환 주기 때문에) 한참 기다려야 하는데다 어쩔 때는 차량감지기가 일반 차량도 인식을 못하는 것 같다. 드물긴 하지만 알곡매운탕에 사람이 붐빌 때는 신호를 받으려고 차들이 줄을 서는 일도 있다”며 “몇 달 전, 경찰과 회의에서 신호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륜차를 인식하지 못하는 감지기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리고 감지기를 하나 더 설치해 뒤 차량을 인식함으로서 신호가 들어오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경우 이륜차가 단독으로 신호를 받을 수는 없어 다소 실효성이 떨어진다.
화물차 등 많은 차들이 고개를 오르기 위해 속도를 내며 달리는 곳. 경찰은 큰 도로의 통행 흐름을 유지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멸등을 바꿔 차량감응형 신호등을 설치했다. 이후 사고 위험은 많이 줄었지만 안전과 편의성 모두를 잡기 위한 노력은 더욱 필요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