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49) ‘하지불안증후군’ 다리 저리고 벌레 기어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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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49) ‘하지불안증후군’ 다리 저리고 벌레 기어가는 느낌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6.07.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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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한의학에서는 기가 원활하지 않은 ‘기체증’ 원인, 체질 개선 ‘치료’

문 : 이름도 생소한 하지불안증후군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밤에 잠을 자려고 하는데 한쪽 다리가 느낌이 이상하고 새벽까지 잠도 못자곤 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원인과 치료방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답 :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있어서 다리저림이나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및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 등이 심하게 나타나서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주로 밤에 자다가 종아리 속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말할 수 없는 불편함을 느낍니다. 다리를 주무르면 덜 불편하지만 그 때 뿐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면 다리가 편하지만 다시 자리에 누우면 불편감이 밀려들 때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밤에 증상이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불편한 증상이 심해지지만 움직여주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특징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을 설치게 되므로 만성피로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수면 패턴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인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일차성에 속합니다. 그리고 일차성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환자의 절반 이상이 유전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차성의 원인으로는 철분부족이 가장 흔하며 당뇨병, 신장병, 알코올중독, 심한 다이어트, 파킨슨병, 말초신경병증 등도 원인입니다. 또 환자의 2/3가 여성이며 특히 중년 여성의 유병률이 높습니다.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발목에서 무릎 사이의 종아리 부분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불쾌한 감각이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잠들기 전에 심한 이 증상들은 다리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 한 느낌, 근질근질하거나 쿡쿡 쑤시는 느낌, 옥죄거나 타는 듯 한 느낌, 전기가 흐르는 느낌 등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은 밤이 되면 심해지고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가만히 앉아서 먼 길을 가야 할 때는 낮에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하지불안증후군을 기가 원활하게 소통하지 않는 기체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가 불안한 증상들은 순환장애로 생길 수 있는 증상들을 함께 개선하여야 몸의 순환과 균형이 잡혀서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단순히 마사지나 운동을 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불편한 느낌이 없어질 수 있지만 또 다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초인 배꼽 이하 하복부나 다리 부위의 혈액과 신경 그리고 호르몬 순환을 원활히 하고 순환장애가 풀리는 체질개선 치료를 해야만 합니다.
실제로 하지불안증후군에 사용되는 약재는 진정을 목표로 하는 약재를 사용하여 경련을 억제하고 하지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활혈거어 작용이 있는 약재로 처방을 구성하고 있어서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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