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거북이산악회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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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거북이산악회 정기산행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6.07.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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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구림거북이산악회(회장 양정무)는 지난 10일(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북한산국립공원 삼각산 원효봉에서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정기 산행을 했다.(사진)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광장을 경유해 효자동 마을회관 입구에 모인 회원들은 이종구 산악대장의 안내에 따라 준비 운동과 장비점검을 마친 후 원효봉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산행 코스는 효자동마을회관-농원삼거리공터-서암문(시구문)-원효암-원효봉(해발 505미터)에 올라 효자동마을회관으로 하산, 약 3시간이 소요됐다.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평범한 민가를 지나 텃밭을 돌아 표시판을 따라 원효암 길로 들어섰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20여분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는 길은 땀수건부터 챙길 정도로 헉헉거렸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돌계단을 오르니 서암문(시구문)이 먼발치에서 일행을 반긴다. 조선 제19대 숙종 때 이곳 서암문은 비상시 병기나 식량을 반입하는 통로였고, 때로는 구원병의 출입로로 활용되었으며 주로 공격이 예상되는 취약한 지점에 설치한 문으로 시구문(屍軀門)이라고도 불렸다고 전해왔다. 잠시 숨을 고른 일행은 북한산성 성벽을 보며 걷다가 거대한 암벽위에 우뚝 선 원효암에 도착했다.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원효봉 아래에 있는 암자로 북한산성을 쌓을 때 지어졌다고 한다. 원효암 근처에는 원효대사가 좌선했다는 원효대가 있고, 원효암에서 보는 낙조는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익이 ‘삼각산 8경’으로 꼽기도 했다.
일행은 원효암을 둘러보고 원효봉 정상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가파른 언덕위에 설치된 난간 바윗길를 올라 암봉에 서니 너른 쉼터가 있다. 멋진 전망을 즐기며 성벽을 따라 줄지어 원효봉 정상에 올랐다. 회원들은 싱그러운 7월의 대자연 속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배낭 속에 챙겨온 갖은 음식들로 새참상이 차려졌다. 그늘아래 모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며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옹골진 시간을 가졌다. 하산하여 효자동 마을회관 인근 식당에서 토종백숙 점심식사를 하며 ‘거북! 거북! 거북 파이팅!’을 외치며 화기애애한 뒤풀이를 가졌다.
하계단합대회를 겸한 제41차 정기산행은 오는 8월 14일(일) 강원도 영월 동강에서 래프팅를 하자며 7월 정기산행을 마쳤다.
다음카페 : 순창구림중학교/거북이산악회     고윤석 경인본부장

<래프팅(Rafting)> : 고무보트를 타고 계곡의 급류를 헤쳐 나가며 신체를 단련하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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