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소리 선물하는 ‘보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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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소리 선물하는 ‘보청기’
  • 이담비 기자
  • 승인 2016.07.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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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형ㆍ귓속형ㆍ개방형ㆍ귀걸이형 종류 다양 / 최대 131만원까지 ‘보청기지원금’ 받을 수 있어

 

 

풍산면에 사는 윤 아무개 어르신(82)은 요즘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마을회관에서 사람들이 말을 걸어도 잘 알아듣지 못하고 큰 소리로 말을 해야 들릴 정도로 귀가 어두워진 것. 이에 자녀들은 어르신을 모시고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고 보청기를 맞췄다. 어르신은 ‘소리’를 선물받았다며 기뻐했다.
보청기는 외부의 소리를 전기적으로 증폭시켜 보다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자의료기기다. 가격이 비싸 부담이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최대 131만원까지 보청기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부담이 줄었다. 다양한 종류의 보청기와 관리요령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청각 능력을 보정하는 가장 즉각적인 방법은 단연 ‘보청기’이다. 우리나라는 노인 4명 중 1명이 난청이지만 보청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10명 중 2명 꼴에 불과하다. 난청인 경우엔 소리가 안 들리는 것도 문제지만 노인성 난청이 점점 심해지면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이 힘들고, 고립되는 느낌을 받게 되면 동시에 사회관계가 단절돼 우울증과 치매 위험이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적시의 청력검사와 보청기착용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보청기 착용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가격 부담 때문인데 지난해 11월부터 기존 보청기지원금 최대 34만원이 최대 131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보청기지원금은 청각장애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사람에 한하여 장애등급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지원받는다. 일반청각장애등록자는 117만9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차상위 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 중 청각장애등록자는 131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15세 이하 아동의 경우 충족 조건에 따라 최대 262만원 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2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의 가격대는 물론 그 종류도 다양하다. 종류는 크게 귓속형, 개방형, 귀걸이형이 있다. 귓속형은 외관상 눈에 띄지 않으며 조작이 간편하다. 개방형은 보청기 리시버가 외이도 내부에 깊게 장착되므로 보다 편안하고 선명한 음질을 제공한다. 또 귀걸이형은 편안한 착용감과 충분한 출력으로 다양한 청력에 적합하다.

 


보청기는 크기가 작고 섬세한 전자장치이기 때문에 사용법과 관리요령을 잘 알고 써야 한다. 특히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땀을 흘리거나 비가 내릴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목욕할 때는 반드시 보청기를 빼야 하며 비를 맞거나 운동 후에는 귓속을 충분히 건조시킨 후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열에도 약하기 때문에 고온에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 특히 습을 없애려고 헤어 드라이기로 보청기를 말리는 경우가 있는데 보청기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코올이나 세제로 보청기를 세척하는 것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보청기를 청소할 때는 마른 천이나 부드러운 솔로 외부 먼지를 닦아내고 튜브 안에 낀 이물질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청기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습기제거통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청기를 착용한 이후 갑자기 소리가 끊겨 들리거나 아예 안 들리는 경우, 혹은 평소에 들리지 않던 이상음이 들리는 것은 습기로 인해 발생하는 보청기의 고장 증상이므로 즉시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보청기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굿모닝보청기 순창센터’는 보청기만 판매뿐만 아니라 무료청력검사와 보청기지원금 관련 상담, 단순부품무료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무료청력검사를 통해 청각장애등급 대상 요건을 갖춘 분들이 등급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이윤 굿모닝보청기 순창센터 실장은 “어르신들이 비싸면 좋은 제품이라 생각하고 도시에 사는 자녀분들이 구매해주는 유명한 제품을 좋아하시는데 보청기는 작은 것 하나라도 고장이 나면 직접 방문해 고쳐야 하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관리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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