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 무더위 삼계탕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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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 무더위 삼계탕 잔치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07.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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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칠 씨, 적십자봉사회, 복흥봉사회 준비, 어르신 초청 공연ㆍ음식 대접해 초복 맞이

제15회 복흥면 삼계탕 나눔행사가 지난 18일 복흥면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매년 초복 때면 진행되는 복흥면 삼계탕 나눔행사는 박상칠(56ㆍ복흥 반월) 전 복흥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사비를 털어 매년 개최해왔으며 그 뜻에 공감한 가인봉사단(단장 조정희)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이날은 복흥적십자봉사회 회원들도 팔 걷어 올리고 봉사활동에 나섰다. 문순옥 대한적십자사 복흥면봉사회 총무가 찬조한 김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삼계탕과 떡, 통닭을 즐겼다. 행사는 지난해까지 정산체육공원에서 치르던 장소가 복흥면 복지회관으로 바뀌면서 복흥면 소재지 주민들의 접근성이 더 편해졌고 더 쾌적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졌다.
박상칠 전 위원장은 “챙기는 데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 부탁드린다. 삼계탕 맛있게 드시고 여름을 건강히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정희 가인봉사단장은 “복흥 장날인데 장소가 겹쳐 주변 상인들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 일년에 한번 뿐이니 너그러이 양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앞에서는 공연이 펼쳐졌다. 민요 신동인 김태연(5)양이 소리를 했고 박선옥 가야금병창연구소 공연단의 가야금병창, 밸리댄스, 경기민요 등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단 섭외는 김용남(76ㆍ복흥 정산)씨의 막내딸인 김애란 씨가 자선했다. 김씨는 “5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가 고향에서 홀로 지내고 계신다. 아이들과 조카들이 취미로 악기와 음악을 배웠는데 아버지를 챙겨드리고 어머니가 다 못 사신 것까지 마저 해드리려고 공연단을 모았다. 어르신들이 공연을 즐겁게 봐주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공연과 함께 맛있는 삼계탕으로 몸을 보양한 성용훈(87ㆍ복흥 화양)씨는 “복날이면 불러서 삼계탕을 먹으니 좋다. 박상칠 씨가 지역과 면민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면에서 진짜 좋은 사례”라며 엄지를 세웠다. 식사를 마친 주민들은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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