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악기 연주…‘국악으로 듣는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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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악기 연주…‘국악으로 듣는 동요’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6.08.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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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모임 ‘단정한 낙서’ 발매, 우리 음악에 서양악기 쓰는 ‘현실’

국악기로만 연주한 국악동요 음반이 발매됐다.
문화연구모임 단정한 낙서(대표 심홍섭)는 최근 ‘국악으로 듣는 동요’(신나라 레코드)를 발매했다. 국악으로 듣는 동요는 ‘도깨비 나라’, ‘엄마 돼지 아기 돼지’, ‘동물농장’, ‘참 좋은 말’, ‘올챙이와 개구리’, ‘섬집아기’, ‘곰 세 마리’, ‘우리집에 왜 왔니’등 친숙한 동요들을 편곡하고 우리 악기로만 연주하고 노래한 23곡으로 채워졌다.
음반 작업에는 전문 국악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안태상 음악감독이 제작을 지휘했고 5명의 작곡자가 참여해 서양악기를 배제하고 국악기로만 연주하도록 곡을 편곡했다. 녹음에 참여한 연주자와 소리꾼은 모두 29명이었다. 이들은 음반 제작 의미에 공감하며 기꺼이 재능을 쏟기로 했다. 음반 제작을 위해 연주되는 악기는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피리, 대금, 소금, 앙금, 생황, 타악이며 이 가운데 생황은 곽량 중국해양대학 교수가 연주했다.
단정한 낙서는 “우리 악기로 연주하고 우리 소리로 부르는 것을 국악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듣는 국악에는 피아노, 기타, 드럼이 함께 하곤 한다. 최고의 국악밴드에서도 이름난 국악단체에서도 서양악기를 빼고 우리 음악을 연주하기 곤란해져 버린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이 음반은 이러한 사실에 주목해 서양악기를 배제하고 우리 악기로만 연주된 음반이며 음악은 국악 연주자들이 실제로 연주했다”며 “우리음악에서 서양악기의 사용이 당연시되는 문제의식 속에서 제작된 이 음반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국악의 진정한 멋을 전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단정한 낙서는 전북도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토론과 생산적인 시도들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모임이며 지난 2013년 결성됐다.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한다. 지원을 받지 않는다. 재미가 없으면 하지 않는다’는 3가지 원칙을 가진 이 모임은 전북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토론과 생산적인 시도들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려고 한다.
음반발매 기념공연은 오는 9월 7일 오전11시와 오후7시30분에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에서 한다. 9월 29일 부터 10월 3일까지 예정된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에도 무대를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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