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구림 통안 출신)
무거운 배낭 메고
오르 내리막 험난한 가시밭길
넘어져 다치고 일어나 다시 걷고
그래 숨 가삐 달려온
칠백 오십리 길
참으로 힘들었구나
어느덧 철없던 햇살은 서산마루에
어서어서 가자고 지저귀는 산새들
천리 길 인생
가기만 하고 돌아오는 길 없는
단 한 번의 여행길
지나온 길 뒤돌아 보고 보며
가는 길 쉬엄쉬엄 천천히 가자구나
이백오십리길 아직도 먼 길이여
마음 편히 즐겁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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