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섭 순창읍 백야이장
신작로 은행나무 가로수
오색 물든 코스모스
한들 한들 손짓하며
오는 길손 반갑다고
가는 길손 또 오라고
분주한 가을 들녘
요란한 기계 소리
알곡 가득한 경운기
바쁘기도 한데
나락 값 폭락에
농민 한숨만 커져가네
한평생 농촌 산 것
후회하는 이 계절
깨복쟁이 벗님들과
옛이야기 나누며
너도 먹고 나도 먹고
풍요로운 농촌에서
모두 즐겁게 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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