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161) 불의에 분노않는 국민, 국가 재앙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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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161) 불의에 분노않는 국민, 국가 재앙 키운다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6.11.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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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수언론은 하이에나처럼 죽은 권력에는 용감하고 살아있는 권력에는 비겁하게 아첨하며 과거의 의인은 말하면서도 오늘의 의인에 대해서는 냉담하다. 언론의 도리가 아닌 세속적 이득을 쫓기 때문이다. 오늘의 박근혜, 최순실 사태를 만든 이면에는 불의에 눈감으며 권력에 아첨하면서 밀월관계로 유착하여온 부패한 보수언론의 역할이 있었다. 불의한 권력은 부패한 언론인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활용 여론조작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면서 재앙을 키운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국민이 부패한 언론이 부르는 여론 조작의 자장가에 잠들지 않고 깨어 있어야한다. 모든 정치 세력은 상층부의 이해득실에 민감하고 때문에 정치 세력을 구성하고 있는 상층부의 이해득실과 국민의 이해득실은 결코 일치할 수가 없으며 오직 진리와 정의만이 인민의 이익과 일치 할 수 있다. 정치인들은 국민이라는 말을 자신들의 탐욕을 포장하는 장식품으로 남용하고 있다.

정신이 건강한 국민은 정치 세력의 파당에 몸담지 않고 특정 정치 세력에 애정을 주지 않으며 공정한 심판자의 역할을 다한다. 국민이 불의와 불평등에 분노하지 않으면 국가 권력은 국민의 손을 떠나 불의하고 부패한 소수의 손으로 넘어간다. 우리의 언론과 유권자의 절반이상이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국가 돈 6억원을 전두환으로부터 이유 없이 받아 챙긴 사실을 알면서도 분노하지 않고 그녀를 선택하였다. 만일 한국의 언론들이 6억 수수의 부당함에 분노하는 기사를 대대적으로 다루고 후보 사퇴를 요구했었다면 박근혜 후보는 후보사퇴를 했을 것이고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하여 공작을 하는 일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박근혜 정부의 오늘에 대해 박근혜를 지지한 유권자와 언론은 통렬한 반성을 해야 하며 국민은 보수언론의 부패 감싸기의 책임을 물어야한다.

언론정신의 본질인 진실과 정의를 세우는 일보다 세속적 이해득실에 민감한 한국의 보수언론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파헤치려던 채동욱 검찰총장과 윤석렬을 찍어내는데 공조함으로서 불의한 정치권력의 파트너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 국민이 6억 수수의 불의에 분노하지 않게 함으로서 부패한 정치 세력으로 하여금 국정원 대선개입의 망상을 하게 하였고 불의한 권력은 국정원 대선 개입으로부터 국민의 눈을 돌리기 위해 이석기 내란음모를 조작하고 부패한 보수언론과 공조하여 국민의 10%이상의 지지를 받았던 통합진보당을 죽여 버린다. 국민 대다수는 통합진보당 해산의 이유로 대선 토론때의 이정희 후보의 박근혜후보의 6억 수수설 폭로에 대한 보복으로 이해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해산의 이유 또한 6억의 불의한 돈과 국정원 대선 개입이 연관이 있는 것이다.

웃물이 탁한데 아랫물이 맑을 수 없고 굽은 물체에 곧은 그림자가 생길 수 없다. 정치의 요체는 농부가 곡식을 가꾸는 것과 같이 의로운 사람을 키우고 불의한 사람을 뽑아 버리는 것인데 박근혜 정부는 대통령 본인이 불의에서 탄생하다보니 불의를 덮기 위해 이욕만을 쫓는 불의한 사람을 키우고 의로운 사람을 뽑아 버리니 박근혜의 정치 밭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자란다. 잡초와 같은 무리를 모아 정치를 하다 보니 안으로는 이성을 가진 바른말 하는 정직한 참모가 없고 밖으로는 국민이 눈과 귀를 보수언론에 맡겨 놓은 결과 6억이라는 불의의 싹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까지 무성하게 자라게 되고 결과는 불행한 말로로 이어지고 있다. 보수언론의 본질을 바로 알고 세뇌를 경계해야 할 이유이다.
 
국가라는 몸에는 노동자 농민의 피와 땀과 눈물이 배어있다. 공권력이란 일하는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의미를 찾아주는 천리를 집행하고 인류공동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부당하고 불의한 사욕과 폭력으로부터 인류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사욕이 없고 청렴결백하며 진리와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국가권력을 장악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국가권력은 가장 탐욕스러운 사람들의 사욕에 의해 장악되어 감추어야할 것 들이 많다. 그래서 나라 口+或(의심할혹)=國으로 온갖 의심스러운 일들을 밀실 속에 포장하여 감추는 것이다. 언론의 역할은 정치권력이 감추고 싶어 하는 진실을 드러내 국민에게 알려줌으로서 정치권력으로 하여금 불의에 대한 유혹을 단념하게 하는데 언론의 존재이유가 있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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